[앵커]
이번엔 이란이 보복전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을 타격한데 따른 반격입니다.
수백발의 미사일을 발사해 이스라엘 방공망을 일부 뚫었고, 이스라엘 역시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먼저 전쟁 상황부터 안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굉음과 함께 텔아비브 하늘에 섬광이 번쩍입니다.
이어진 거대한 폭발음.
밤새 공습 경보 사이렌이 울리고, 도심 상공에서 폭발이 잇따릅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향해 탄도미사일 수백 발을 발사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대대적인 보복에 나선 겁니다.
네 차례에 걸친 대규모 공습은 현지 시간으로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 미사일 대부분을 요격했다고 했지만 이스라엘 방공망이 일부 뚫리면서 도심 고층 건물 등이 파괴됐습니다.
최소 3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이란 최고 지도자 : "우리는 이스라엘이 자신들이 저지른 엄청난 범죄로부터 무사히 빠져나가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입니다."]
이스라엘도 공습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란 수도 테헤란의 방공망과 미사일 발사대 등을 포함해 수십 개의 목표물을 타격했습니다.
테헤란 국제공항도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미국도 이란발 탄도미사일 요격 지원에, 주요 구축함의 전방 이동을 지시하며 이스라엘 방어를 도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이스라엘의 작전 목표는 이스라엘에 대한 이슬람 정권의 핵과 탄도 미사일 위협을 저지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민간인 밀집지역을 공격해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재보복을 경고했고, 이란은 상징적인 '잠카란 모스크'에 복수와 '전쟁 선포'를 뜻하는 붉은 깃발을 올렸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자료조사:백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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