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 이란 국경 넘어 투르크로 대피…“육로로 10시간”

입력 2025.06.18 (15:16)

수정 2025.06.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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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무력 충돌 중인 이란에서 중국인들이 국경을 넘어 투르크메니스탄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오늘(18일) 중국신문사를 인용해 이들 중국인들이 전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출발해 육로를 통해 투르크메니스탄을 경유하는 귀국길에 올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이란-이스라엘 충돌로 인한 중국 정부의 첫 번째 자국민 철수 작전입니다.

중국인들은 버스를 타고 이동했으며, 정확한 철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홍콩 봉황TV는 직접 현지 상황을 전하면서 “국경 횡단 철수 작전은 10시간 이상 소요됐다”면서 “연료 부족과 통신 두절, 교통 통제 등 난관이 있었지만 충돌이 격화하고 있는 지역을 무사히 벗어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어제(17일) 브리핑에서 외교부와 현지 주재 공관이 즉각 영사 보호 응급 메커니즘을 가동했다며 “현재 일부 중국 시민들이 주변 국가로 철수했고, 외교부와 공관은 유관 부문과 함께 이란·이스라엘에 있는 중국인들의 철수를 신속히 조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과 이스라엘에 있는 중국 대사관도 자국민들에게 영공이 폐쇄됐으니, 육로를 이용해 최대한 신속히 철수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봉황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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