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이 후보자의 대북관에 대한 여야 공방이 이어졌는데, 한때 여야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가 오늘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인사청문회입니다.
이 후보자는 모두 발언에서 북핵 위협 대비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남북 긴장 완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진 질의에서 야당은 이 후보자가 과거 인터뷰에서 '사드 배치 철회' 등을 언급한 걸 문제 삼으며 안보관과 대북관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송언석/국회 정보위원회 위원/국민의힘 : "(국정원이) 북한의 대남연락사무소 기능을 하는 그런 기관으로 전락할지 이런 것들을 걱정하게 된다는 말씀이에요."]
[이종석/국정원장 후보자 : "지금 말씀하신 내용들에 대해서는 그것이 왜 친북적인 건지에 대해서 제가 정확하게는 제가 가늠을 못 하겠습니다."]
여당은 이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 검증이 우선되어야 한다면서 너무 오래 전 발언을 따져 묻는 건 적절치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영진/국회 정보위원회 위원/더불어민주당 : "10년 전, 20년 전 발언을 물어보고 기억하냐 안 하냐 이렇게 초등학교 1 플러스 1은 2냐, 이것 모르냐 이렇게 물어보는 방식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후보자를 '대남연락소장'으로 지칭하는 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며 여당이 사과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한때 여야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대북 정보 등 민감한 안보 현안과 관련된 부분은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여야는 내일 오전 정보위 전체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