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신장 지역의 낮 햇살로 만들어진 전기가 3천 km나 떨어진 베이징의 어둠을 밝히고 있는데요.
그 현장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베이징 예술센터.
화려한 조명 아래 각 공연장에서 다양한 공연이 열리고 있습니다.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 이곳에서는 4천 킬로와트 정도의 전력이 소비되는데요.
신장 지역에서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된 친환경 에너지를 실시간으로 공급받아 쓰고 있습니다.
두 지역 간 일조량 차이와 전력 사용량 피크 시간대가 서로 다른 점을 이용한 겁니다.
[송쉐챵/신장 전력 교역센터 주임 : "베이징은 오후 3시~12시 사이 전력이 많이 필요하고, 신장은 오후 3시에 전력이 남아돌아 (송전이 용이한) 4시~5시 정도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전력 공급 업체 세 곳이 초고압 전력망(uhv)을 통해 닝샤, 산둥, 허베이를 거쳐 베이징까지 전력을 공급합니다.
전력 공급업체 관계자는 베이징이 지난해 이런 방식으로 350억 KW의 친환경 전기를 외부에서 공급받았고, 올해는 그 양이 400억 KW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월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