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대통령 인식에 공감, 의료 사태 해결 장 열리길”

입력 2025.07.03 (15:52)

수정 2025.07.03 (15:53)

KBS 뉴스 이미지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해 신뢰를 강조한 것에 공감한다며,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의 조속한 임명 결정을 통해 의료 사태 해결을 위한 장이 열리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오늘(3일) 서울 용산구 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대통령께서 기자회견에서 하셨던 말씀을 진심으로 받아들였고, 저희도 진심으로 국민 건강과 의료시스템 재건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의 화답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대통령께서는 결국 신뢰와 소통이 문제 해결의 중심임을 이야기하셨다”며 “대한의사협회는 대통령께서 협회와 같은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해법 또한 다르지 않다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의대생들이 돌아와 다시 공부할 수 있도록 의학교육 정상화가 필요하다”며 “한 학년에 2개의 교육과정을 구성해야 하는 각 대학의 부담은 너무 크겠지만, 학생들이 학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의과대학에서는 어려운 결단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를 향해서도 “의대생 복귀를 위한 대책을 같이 준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 회장은 “의사 배출 등 의료시스템의 재건을 위한 대승적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며 “투자가 동반돼야 하고, 교육부에서 진행한 의대 시설 예산 1342억 삭감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김 회장이 언급한 의과대학의 결단과 관련해 “복귀하는 의대생은 같은 학년에서 1학기 수업을 못 들었고 2학기에 1학기 수업을 들어야 한다”며, “학교 입장에선 한 학년을 두 개 과정으로 나눠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취임 한 달 기자회견에서 의정 갈등 해법에 대한 질문에 “신뢰를 회복하고 대화를 충분히 하고, 또 적절하게 필요한 영역에서 타협해 나가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습니다.

또 “(의대생이) 2학기에 가능하면 복귀할 수 있는 상황을 정부 차원에 많이 만들어내야 하겠다”며 “빠른 시간 내에 대화하고, 이것도 역시 솔직한 토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