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조사 예고’ 윤 2차 소환…김 여사 소환조사 시점은?

입력 2025.07.04 (21:12)

수정 2025.07.04 (22:07)

[앵커]

네, 특검을 취재하고 있는 오승목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 기자, 특검이 국무위원의 권한과 의무를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조금 전에 이런 내용이 나왔습니다.

좀 구체적으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자]

앞서 보셨듯 계엄 직전 국무회의는 개의 정족수 11명이 채워지자마자 바로 열렸죠.

최소 인원만 모였다고 바로 열리는 국무회의는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데요.

오늘(4일) 특검이 부른 이주호 교육부 장관처럼 아예 회의에 오란 연락도 못 받은 국무위원들도 있습니다.

만약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에 반대하지 않을 국무위원들만 '콕 집어' 불렀다면, 반대로 계엄에 반대할 것 같아 부르지 않은 국무위원들은 권한이 박달 당했단 논리가 가능합니다.

특검이 국무위원 줄소환 조사로 윤 전 대통령의 '국무회의 의결 방해' 혐의를 다지고 있는 겁니다.

[앵커]

네, 내일(5일) 윤 전 대통령 조사를 앞두고, 열심히 준비를 하고 있군요.

그럼 내일 조사는 어떻게 진행될 거 같습니까?

[기자]

"외환 혐의 관련해 군 관계자를 상당수 조사했다." 오늘 특검팀 브리핑 말입니다.

외환 혐의는 내란죄와 마찬가지로 법정 최고형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2차 조사를 앞두고 특검이 이렇게 수사 상황을 밝히는 건, 무엇보다 윤 전 대통령 측에게 크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1차 조사 때 중단됐었죠.

내일도 박창환 총경이 직접 조사를 할 텐데, 특검이 윤 전 대통령 변호인들의 '수사 방해 행위'에 재차 경고한 만큼, 내일 조사는 좀 더 공격적으로 진행될 수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이번엔 김건희 특검을 살펴보죠.

오늘은 삼부토건 전 대표이사를 소환했다고요.

[기자]

네,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1호 사건으로 정한 김건희 특검팀이, 어제(3일) 압수수색에 이어 오늘은 이응근 전 대표이사를 소환했습니다.

이 씨는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포함해 회사 일 전반을 총괄한 것으로 파악된 인물입니다.

특검팀은 의혹과 관련된 인물 조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병행하겠다고 해, 앞으로 이 전 대표 외에도 소환 조사가 줄 이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건희 여사가 소환조사를 받을지, 언제일지, 이 점도 궁금한데요.

어떻게 예상하고 있습니까?

[기자]

아직은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오늘 브리핑에서 특검팀은 "여러 상황을 고려해 소환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직 소환과 관련해 통보가 가진 않았다고 합니다.

검찰 수사 단계에선 여러 차례 김건희 여사에게 소환 통보가 갔었죠.

특검팀은 김 여사 소환에 서두르진 않는 것 같은데,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김 여사와 관련된 각종 의혹이 균형 있게 밝혀지고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만 말했습니다.

[앵커]

네, 오승목 기자 잘 들었습니다.

촬영기자:유현우 박상욱/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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