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지역 방산 기업들의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면서, 지역 채용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방위산업 호황은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수출과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전망입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 기술로 개발된 K2 전차가 산악 지형을 질주하면서 목표물을 명중시킵니다.
K2전차의 뛰어난 성능으로 폴란드와 약 9조 원 규모의 2차 수출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현대로템이 현재 기술직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립과 용접, 전기·전자 분야 고등학교와 전문대 졸업자를 채용합니다.
신규 일감이 늘면서 인력 수요도 늘어나 올해도 세 자릿수 채용을 계획하고 있고, 하반기 공채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용을 늘리는 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는 연말까지 연구개발 경력사원은 물론 항공사업부 연구개발 박사, 무인기사업 체계개발·생산 경력 직원을 상시 채용합니다.
K9 자주포 생산라인이 풀가동되면서 정년퇴직 등 자연 퇴사자 수보다 더 많은 인력을 뽑고 있는 겁니다.
[김영식/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디어커뮤니케이션실 팀장 : "K9(자주포) 수주라든가 이런 물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계속해서 연간 꾸준히 지금 뽑고 있고요. 특히 현장 중심으로 정년퇴직 인원 외에도 지금 계속 뽑고 있습니다."]
특히, 방위산업은 일반 제조업보다 일자리 유발 효과뿐만 아니라, 생산과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높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입니다.
[김기환/창원대 국제무역학과 교수 : "무기 수출 이후 사후관리 차원에서 관련 수출이 이어지기 때문에 경남 전역에 밀집된 기계·금속·전기·전자 등 후방산업을 비롯한 경남 경제에 장기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국내 주요 방산업체 25곳이 참여하는 '방위산업 채용정보 박람회'에서도 지역 구직자에게 진로 탐색과 취업 기회를 제공합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영상편집:지승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