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대 특검은 오늘도 주요 인사들에 대한 강제수사와 소환을 이어갔습니다.
내란 특검팀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고,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 역시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금융권 전직 고위 관계자들을 소환했습니다.
보도에 김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내란 특검팀은 오늘 오전부터 이상민 전 장관의 주거지와 소방청, 행정안전부 등 9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전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 지시로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소방청에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이 전 장관은 해당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계엄 당시 대통령 집무실에서 관련 내용이 적힌 쪽지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이상민/전 행정안전부 장관/지난 2월 : "대통령실에서 종이쪽지 몇 개를 좀 멀리서 이렇게 본 게 있습니다. 그런데 그 쪽지 중에는 '소방청 단전·단수'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특검팀은 또한 '평양 무인기 투입 의혹'과 관련해 김용대 드론 작전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특검팀은 김 사령관을 상대로 지난해 9월 대통령 집무실에서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함께 무인기 작전 관련 논의가 이뤄졌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도 이른바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과 김익래 전 다우키움증권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이들은 재직 당시 김 여사의 집사로 불린 김 모 씨가 설립에 관여한 IMS 모빌리티에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특검팀은 윤 전 사장 등을 상대로 당시 투자 결정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에게 청탁 등을 위한 대가성을 염두에 뒀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훈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서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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