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본과 무역협상 타결…관세율 15%·쌀 시장 개방”

[앵커]

미국과 일본이 무역 협상을 타결했다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상호 관세율을 15%로 크게 낮춰주는 대신 일본은 미국에 5천 5백억 달러에 달하는 거액의 투자를 하기로 했습니다.

도쿄, 황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 시각 2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본과 무역 협상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 수출되는 일본산 제품의 상호 관세율은 15%라고도 했습니다.

이는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이 서한을 보내며 일방적으로 통보했던 25%에서 10%포인트 낮아진 수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거대한 거래를 방금 마무리했다며 아마도 지금까지의 협의 중 최대 규모일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미국에 5천 5백억 달러, 한화 759조 원을 투자할 것이고, 이익의 90%는 미국이 가져가게 된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이 거래로 미국 내에 수십 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거라고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일본이 자동차와 트럭, 쌀, 그리고 일부 다른 농산물 시장을 미국에 개방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25% 관세가 적용 중인 일본산 자동차에 대해선 절반인 12.5%로 합의했다고 NHK 방송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협상 타결 소식을 속보로 전하고 있습니다.

닛케이신문은 8번째 협상을 위해 방미 중인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이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NHK는 일본 입장에서 환영할 만한 합의 내용이라고 평가한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의 반응을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자료조사:김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