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조선 산업 시너지 기대…쌀, 소고기 추가 개방 않기로 합의”

입력 2025.07.31 (08:38)

수정 2025.07.31 (13:03)

[앵커]

대통령실은 관세 협상 타결에 곧바로 브리핑을 열고 한미간 합의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SNS를 통해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소식을 알렸는데요.

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방준원 기자, 대통령실이 진행한 관세 협상 결과 브리핑 내용 다시 정리해볼까요.

[리포트]

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조금 전 8시 관세 협상 결과 내용을 직접 설명했습니다.

우선 미국이 8월 1일부터 부과하기로 한 상호관세 25%를 15%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 관세도 15%로 낮췄습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추후 부과가 예고된 반도체, 의약품 관세 역시 다른 나라 대비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받게 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번 한미간 합의에서 주목할 만한 점으로 미국과의 조선업 확대를 꼽았는데요.

한미조선협력 펀드 1500억불은 선박 건조나 MRO 등 조선 생태계를 전반 포괄하며 우리 기업 수요에 기반해 구체적으로 투자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세계 최고의 설계 실력을 가진 우리 조선 기업들과 소프트웨어 강점을 보유한 미국 기업이 힘 합하면 자율 운행 선박 등 미래 선박과 관련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조선 분야 외에도 반도체 원전, 2차 전지, 바이오 등,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 보유한 분야에 대한 대미 투자 펀드도 2천억 불 조성된다며 미국 진출에 관심이 있는 우리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의 3500달러 규모 투자펀드와 관련해서는 상호 관세 조치가 미국의 무역 적자를 줄이기 위해 시작된 걸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단순히 일본의 경제규모와 비교해 투자액을 바라보기보다 무역 적자를 고려해 바라봐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또, 농축산물 시장 개방 요구가 있었지만 식량안보나 농업 민감성을 감안해 국내 쌀과 소고기 시장은 추가 개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도 SNS를 통해 "국익을 최우선으로 협상에 임했다"며 "이번 합의는 제조업 재건이라는 미국의 이해와 미국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 확대라는 우리의 의지가 맞닿은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한미 간 산업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한미 동맹도 더욱 확고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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