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포영장 집행 무산…“바닥에 누워 완강히 거부”

입력 2025.08.01 (17:02)

수정 2025.08.01 (17:23)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이번에도 무산됐습니다.

김건희 특검팀은 다음엔 물리력 행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인데, 서울고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솔 기자 체포영장 집행, 왜 무산된 겁니까?

[기자]

네 김건희 특검팀이 '공천 개입' 의혹 관련 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무산됐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오전 문홍주 특검보가 직접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에게 체포영장 집행에 자발적으로 응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특검 측이 들어오자, 수의를 벗고 바닥에 누워 영장 집행 시도를 완강히 거부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검팀은 20에서 30분 간격으로 모두 4번에 걸쳐 영장을 제시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윤 전 대통령은 특검이 철수하자 즉시 옷을 제대로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2시간여 만에 일시 철수했는데, 다음번엔 물리력을 행사해서라도 영장을 집행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특검은 곧 체포영장 집행을 재시도할 것으로 보이는데, 오늘은 우선 '공천 개입 의혹' 관련 핵심 인물 명태균 씨를 이틀 연속 조사하며 윤 전 대통령 관련 혐의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앵커]

나머지 특검 수사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김건희 특검팀은 오늘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당시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또 이른바 '집사게이트' 사건과 관련해선 IMS모빌리티와 HS효성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순직 해병 특검팀은 김건희 여사의 비화폰 실물과 통신 내역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해병 순직 사건 당시 피의자였던 임성근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 등을 비화폰 내역을 통해 확인할 방침입니다.

해당 비화폰은 김건희 특검팀과도 공유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 김영환/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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