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의 구속영장 심사가 오늘 열립니다.
헌정 사상 최초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될 기로에 놓인 가운데, 김 여사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저녁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심사가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앞서 지난 6일 김 여사를 소환 조사한 다음날, 곧바로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여사는 먼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또 지난 2022년 재·보궐 선거와 지난해 총선 등에서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하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한 각종 청탁 의혹에 관한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있고, 측근들과 진술을 맞추는 등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모두 847쪽 분량의 구속 의견서에서도 이같은 우려를 집중 강조했습니다.
반면 김 여사 측은 도주할 우려가 없다는 점 등을 들어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영장이 발부되면 관련 수사는 물론, 고속도로 노선 변경과 이른바 '집사 게이트' 의혹 등 김 여사에 대한 다른 수사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헌정 사상 최초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될 기로에 놓인 상황.
김 여사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저녁에 결정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