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일 관계는 지금처럼 유지되거나 더 좋아질 거란 응답이 나빠질 거란 전망보다 우세했습니다.
가장 시급한 과제로 과거사 문제 해결을 꼽으면서도, 이와 별개로 경제.안보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는데는 대다수가 동의했습니다.
이어서 조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일 관계에 있어 미래지향적 발전을 도모한다', 이재명 정부가 내세운 국정 운영의 목표 중 하나입니다.
양국의 미래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은 어떨까.
이번 정부에서 한일관계가 좋아질 거라는 응답은 39%로, 나빠질 거라는 전망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하지만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도 38%나 됐습니다.
한일관계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로 3명 중 1명은 '과거사 문제 해결'을 꼽았고, 경제협력 강화와 북핵 대응과 안보협력 강화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과거사 문제와 별개로 경제·안보 협력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는 이른바 '투트랙 접근'에 대해선 81%가 동의한다고 답했습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7%에 그쳤습니다.
한미일 협력이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한일 군사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필요하지 않다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두진호/유라시아연구센터장 : "대북 억제력 확립 그리고 포괄적 위협 이런 부분들을 좀 고려해서 한일 간에도 점진적으로 이런 군사 훈련들을 해 나가게 된다면 큰 차원에서 한미일 안보 협력도 견인할 수 있는..."]
이번 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나흘간 전화 면접조사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5.2%,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입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CG:서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