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에서는 판다를 야생으로 보내기 전, 적응 훈련을 진행하는데요.
훈련지인 톈타이산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판다 보호 연구센터가 있는 쓰촨성 톈타이산.
1제곱킬로미터 공간에서 아기 판다가 어미에게서 독립해, 스스로 먹이 찾기, 천적 피하기, 자연에 완전 적응하기 등 생존 기술을 배웁니다.
사육사가 매일 들러 어미의 영양식과 건강을 챙깁니다.
[사육사 : "내가 왔다. 산산! 착하기도 해라!"]
새끼 판다가 인간이 아닌 야생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사육사들은 판다 변장을 합니다.
[바이루/중국 CCTV 기자 : "야생 적응 훈련 대상은 아기판다입니다. 어미를 만날 때는 판다 모자는 안 써도 됩니다."]
훈련을 마친 새끼 판다가 어미와 몇 달 동안 떨어져 있어도 잘 지낸다면, 방생해도 됩니다.
판다 방생은 유전적 다양성을 늘릴 수 있는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중국 당국이 지난 2010년 이후 판다 11마리를 방생했는데, 이 가운데 9마리는 야생에 잘 적응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