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거리에서 열사병에 걸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리포트]
가와사키시의 한 종합병원, 최근 들어 하루 5~6명이 열사병 증상을 호소해, 이송됩니다.
보통 고령층이 많지만 올해는 젊은 환자도 많다고 합니다.
[이토 도시타카/의사 : "20~30대도 있어요. 밖에서 젊은이들이 일을 열심히 하기 때문이죠."]
열사병은 보통 집에서들 많이 걸리는데, 최근엔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거리에서 열사병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대학생 : "탈수 증상이 왔어요. 머리가 핑 돌며 몸이 무거워졌어요."]
[30대 여성 : "양산도 쓰고 부지런히 소금 사탕도 챙겨 먹었는데 집에 온 뒤 머리가 아주 아팠어요."]
길거리 열사병 예방을 위한 앱도 등장했습니다.
지도상으로 도심 속 그늘을 확인할 수 있는 데다 원하면 목적지까지 그늘이 많은 길로 안내해 주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아스팔트의 경우 한여름에는 온도가 60도 넘게 올라가는 만큼, 그늘을 찾아다니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