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동조사단의 이런 결정에 대해서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은 당연한 귀결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안으로 제시된 홍수조절댐 문제와 주민 보상 대책 등을 둘러싸고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조병건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 영월, 평창, 정선 등 영월댐 백지화 3개군 투쟁위원회는 댐건설 백지화에 대해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생태계를 보존하자며 홍수 예방을 위한 또 다른 댐을 건설하자는 대안이 제시된 데 의아해 하고 있습니다.
⊙김광은(영월댐 백지화 3개군 투쟁위): 변형된 동강댐 계획인 전용댐 얘기를 하는 것은 이것은 그들 스스로의 위상을 실추시키는 일이며...
⊙기자: 환경 전문가들도 규모가 적은 홍수조절댐을 만든다면 홍수 조절능력이 떨어진데다 생태계만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손진현(세경대 토목학과 교수): 동강댐의 경우에는 아무리 최대한 홍수를 조절한다 하더라도 10여 cm밖에 조절이 안 되기 때문에 한강 홍수량 조절에는 너무나도 미미한 효과이고...
⊙기자: 댐건설을 반대해 온 주민들과는 달리 수몰 예정 지역 주민들은 댐건설 계획이 나온 지 10년 동안 겪은 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엄기준(열월댐 수몰주민 대책위) : 10년 동안 불이익 받은 거 대해서 배상을 먼저 발표한 후에 댐 백지화를 발표해야지 원칙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보고서에 포함된 홍수조절 전용댐의 효용성 문제와 수몰지역 주민들에 대한 보상 문제 등으로 백지화 공식 발표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병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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