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이제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을 수행할 대표단이 오늘 확정됐고, 이들의 체류일정을 정하기 위한 양측도 협의도 시작됐습니다.
이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측은 공식 체류일정을 전달하기로 한 오늘 일부 내용을 우선 구두로 전해 왔습니다.
북측이 제시한 일정에는 상봉과 회담, 환영행사 등 주요 일정이 날짜별로 계획돼 있는 것으로 전해 졌습니다.
그러나 자세한 시각과 장소, 행사 진행 방법 등은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측 선발대는 오늘부터 북측과 협의를 시작해서 정상회담의 관례에 맞는 수준으로 세부일정을 구체화시킬 계획입니다.
또 회담장과 김대중 대통령 숙소 등 행사 예정지에 대한 현장 답사를 통해 행사장으로서의 적합여부를 결정하고 남북한 간에 오해를 살 수 있는 불필요한 일정의 경우 북측에 생략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오늘 열린 남북 정상회담 추진위에서는 180명의 대표단 인선작업이 마무리됐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을 수행할 대표단에는 박재규 통일부 장관 등 장차관급 고위관리 10여 명과 정치권과 경재계, 학계, 언론계 등에서 인선된 주요 인사 50명 정도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회담 준비작업이 갈수록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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