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을 세웁시다>준비된 결혼

입력 2000.06.02 (21:0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연중기획, 가정을 세웁시다 순서입니다.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들, 보통 혼수나 보금자리를 장만하느라 바쁘기 마련입니다마는 배우자와 함께 가정 생활의 지혜를 배우고 미래를 계획하는 시간도 잊지 않는 것이 화목한 가정을 꾸리는 데 필수 요건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각 대학들이 개설한 결혼준비 특강은 수백명씩 수강생이 몰릴 만큼 인기가 있습니다.
대부분 여학생이지만 결혼을 앞둔 커플들이 적지 않습니다.
⊙오송호(상명대 소프트웨어 학과): 자연적인 피임법을 통해서 어떻게 하면 임신을 피할 수 있는지 이런 것도 배우구요...
⊙손예정(상명대 공예과): 이혼 같은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그 문제의 해결방안 같은 것을 미리 서로 이해하고...
⊙기자: 김태일, 주노미 씨 부부는 신혼 때 사회단체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이 교육에서 집안일 같이 하기, 잔소리 안 하기 등 20계명을 만들어 지금까지 실천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간혹 부부싸움을 해도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인터뷰: 편지를 써서라도 빠른 시일 내에 화해를 하자, 이런 문제, 그 다음에 아이를 낳았을 때 어떻게 양육할 것인가, 이런 얘기들까지도 구체적으로 했었던 것 같아요.
⊙기자: 이처럼 가정의 행복과 화목은 미리 준비한 부부들에게 더 가까이 있습니다.
⊙정현숙(상명대 가정복지학과 교수): 어떻게 하면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는지, 그런 갈등 해결 방법이라든지, 의사소통 방법들을 배움으로 인해서 그런 문제들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기자: 일부 대학과 사회단체에 머물고 있는 결혼준비 교육도 더 많이 확대돼야 합니다.
배우자 선택이나 혼수마련이 결혼 준비의 전부는 아닙니다.
미리 가정생활의 지혜를 배우고, 미래를 설계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KBS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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