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병원, 전면 원외처방 실시

입력 2000.07.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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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본격적인 의약분업 실시를 앞두고 서울대병원이 오늘부터 전면적으로 원외처방전을 발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환자들의 불편과 혼란이 있는 만큼 환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박찬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진찰을 받은 환자들이 오늘부터는 처방전만 받았을 뿐 약을 탈 수는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외래환자들은 약을 사러 병원 밖 약국에 다시 가야 한다는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외래환자: 이리로 또 오라고 하고 어떻게 하란 말이요?
병원 나무라는 게 아니라 어떻게 환자 불편해서...
⊙기자: 동네 약국의 전문의약품 준비에도 의심을 품습니다.
⊙김은주(서울 동교동): 여기에서는 제조 다 해 가지고 사람 인체에 맞도록 약을 다 지어주는데 약방에 가면 어떤 걸 주는지 어떻게 압니까? 모르죠.
벌써 그것부터 벌써 불편한 거예요.
⊙기자: 때문에 병원에서도 비교적 처방약이 잘 준비된 주변 약국의 약도를 나눠 주며 안내에 힘을 쏟았습니다.
서울대병원의 전면 원외처방으로 근처 약국에는 약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대거 몰렸지만 큰 혼잡은 없었습니다.
약국마다 미리 받은 처방 목록을 토대로 300에서 1000여 개 품목의 처방약품을 준비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처방약에 대한 의심은 약국에서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외래환자: 이 약 봐주세요. 이 약이 맞아요?
(노바스크 맞아요?)약의 형태가 다른 것 같은데...

⊙기자: 아직까지 의약분업의 취지를 모르는 환자들이 많아 불편에 따른 항의와 혼란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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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병원, 전면 원외처방 실시
    • 입력 2000-07-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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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본격적인 의약분업 실시를 앞두고 서울대병원이 오늘부터 전면적으로 원외처방전을 발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환자들의 불편과 혼란이 있는 만큼 환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박찬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진찰을 받은 환자들이 오늘부터는 처방전만 받았을 뿐 약을 탈 수는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외래환자들은 약을 사러 병원 밖 약국에 다시 가야 한다는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외래환자: 이리로 또 오라고 하고 어떻게 하란 말이요? 병원 나무라는 게 아니라 어떻게 환자 불편해서... ⊙기자: 동네 약국의 전문의약품 준비에도 의심을 품습니다. ⊙김은주(서울 동교동): 여기에서는 제조 다 해 가지고 사람 인체에 맞도록 약을 다 지어주는데 약방에 가면 어떤 걸 주는지 어떻게 압니까? 모르죠. 벌써 그것부터 벌써 불편한 거예요. ⊙기자: 때문에 병원에서도 비교적 처방약이 잘 준비된 주변 약국의 약도를 나눠 주며 안내에 힘을 쏟았습니다. 서울대병원의 전면 원외처방으로 근처 약국에는 약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대거 몰렸지만 큰 혼잡은 없었습니다. 약국마다 미리 받은 처방 목록을 토대로 300에서 1000여 개 품목의 처방약품을 준비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처방약에 대한 의심은 약국에서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외래환자: 이 약 봐주세요. 이 약이 맞아요? (노바스크 맞아요?)약의 형태가 다른 것 같은데... ⊙기자: 아직까지 의약분업의 취지를 모르는 환자들이 많아 불편에 따른 항의와 혼란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박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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