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공안, 이적단체 포용 나섰다

입력 2000.08.01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해마다 8월이면 볼 수 있던 폭력으로 얼룩진 시위도 자취를 감추게 됐습니다.
범민련과 한총련 등도 남북간 화해분위기에 맞춰 노선을 바꾸고 있고 공안당국도 대화와 설득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근우 기자입니다.
⊙기자: 10년 전 정부의 통일노선을 박차고 나선 문익환, 임수경 씨의 밀입국은 그후 독자노선을 택한 불법적 통일운동을 부추겼고 그 주체였던 범민련, 한총련은 이적단체로 규정됐습니다.
이들 단체와 강경일변도의 공권력은 화염병과 최루탄으로 맞서 왔습니다.
그러나 남북 간의 급속한 화해기류는 이제는 불법집회의 명분을 빼앗고 있습니다.
이들은 폭력으로 얼룩졌던 범민족 대회 대신 올해만은 6.15 남북선언을 환영하는 통일축전을 평화롭게 열기로 했습니다.
⊙이종린(범민련 상임의장): 정부 당국에 부담을 주는 그런 행사는 하지 않고 어떻게든지 우리 이 지역내에서 대중들이 통일의 기운을 고양시킬 수 있도록...
⊙기자: 이 같은 이적단체의 신축적 자세를 대하는 공안당국의 대응도 유연해 졌습니다.
평화집회라면 보장하기로 한 것입니다.
⊙차동민(검사/대검찰청 공보관): 적극적인 대화와 설득을 통해 행사를 자제하도록 요청하고 관련 단체들의 동향을 보아가며 탄력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
⊙기자: 국가의 이념과 정체성의 중심인 공안당국도 크나큰 변화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새로운 통일노선의 중심에 서겠다는 이른바 신공안의 선언인 것입니다.
KBS뉴스 이근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新공안, 이적단체 포용 나섰다
    • 입력 2000-08-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해마다 8월이면 볼 수 있던 폭력으로 얼룩진 시위도 자취를 감추게 됐습니다. 범민련과 한총련 등도 남북간 화해분위기에 맞춰 노선을 바꾸고 있고 공안당국도 대화와 설득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근우 기자입니다. ⊙기자: 10년 전 정부의 통일노선을 박차고 나선 문익환, 임수경 씨의 밀입국은 그후 독자노선을 택한 불법적 통일운동을 부추겼고 그 주체였던 범민련, 한총련은 이적단체로 규정됐습니다. 이들 단체와 강경일변도의 공권력은 화염병과 최루탄으로 맞서 왔습니다. 그러나 남북 간의 급속한 화해기류는 이제는 불법집회의 명분을 빼앗고 있습니다. 이들은 폭력으로 얼룩졌던 범민족 대회 대신 올해만은 6.15 남북선언을 환영하는 통일축전을 평화롭게 열기로 했습니다. ⊙이종린(범민련 상임의장): 정부 당국에 부담을 주는 그런 행사는 하지 않고 어떻게든지 우리 이 지역내에서 대중들이 통일의 기운을 고양시킬 수 있도록... ⊙기자: 이 같은 이적단체의 신축적 자세를 대하는 공안당국의 대응도 유연해 졌습니다. 평화집회라면 보장하기로 한 것입니다. ⊙차동민(검사/대검찰청 공보관): 적극적인 대화와 설득을 통해 행사를 자제하도록 요청하고 관련 단체들의 동향을 보아가며 탄력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 ⊙기자: 국가의 이념과 정체성의 중심인 공안당국도 크나큰 변화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새로운 통일노선의 중심에 서겠다는 이른바 신공안의 선언인 것입니다. KBS뉴스 이근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