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장이 수술

입력 2000.08.02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일부 성형외과에서 무면허 치료가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브로커까지 동원해 여성들을 끌어들이는 실태, 이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코뼈 성형수술을 받은 25살 송 모 씨.
수술 뒤 상처가 붓고 통증이 심해 세 차례나 더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코 끝이 내려앉아버렸습니다.
⊙성형수술 피해자: 큰 마음 먹고 수술했는데 너무 고통스럽고밖에 나가기도 창피해요.
⊙기자: 송 씨를 수술한 사람은 의사가 아닌 성형외과 사무장 고 모 씨.
물론 무면허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9월부터 무려 100여 명의 환자들이 130만원 정도를 주고 이 무면허 의사로부터 성형수술을 받았습니다.
미용실 주인들을 브로커로 고용해 환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성형외과 사무장: 변호사 비리수임과 마찬가지로 환자를 많이 소개하는 사람한테 현금으로(줍니다)
⊙기자: 수술비의 10%에서 30%가 이들 브로커들의 몫.
환자 유치행위는 엄연한 불법이지만 일부 성형외과 병원에서는 이미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성형외과 의사: 수십군데죠.
⊙기자: 서울에서만요?
⊙성형외과 의사: 네, 서울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그래요.
⊙기자: 무면허 성형수술이 얼굴을 예쁘게 고쳐보려는 여성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민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무장이 수술
    • 입력 2000-08-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일부 성형외과에서 무면허 치료가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브로커까지 동원해 여성들을 끌어들이는 실태, 이민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코뼈 성형수술을 받은 25살 송 모 씨. 수술 뒤 상처가 붓고 통증이 심해 세 차례나 더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코 끝이 내려앉아버렸습니다. ⊙성형수술 피해자: 큰 마음 먹고 수술했는데 너무 고통스럽고밖에 나가기도 창피해요. ⊙기자: 송 씨를 수술한 사람은 의사가 아닌 성형외과 사무장 고 모 씨. 물론 무면허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9월부터 무려 100여 명의 환자들이 130만원 정도를 주고 이 무면허 의사로부터 성형수술을 받았습니다. 미용실 주인들을 브로커로 고용해 환자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성형외과 사무장: 변호사 비리수임과 마찬가지로 환자를 많이 소개하는 사람한테 현금으로(줍니다) ⊙기자: 수술비의 10%에서 30%가 이들 브로커들의 몫. 환자 유치행위는 엄연한 불법이지만 일부 성형외과 병원에서는 이미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성형외과 의사: 수십군데죠. ⊙기자: 서울에서만요? ⊙성형외과 의사: 네, 서울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그래요. ⊙기자: 무면허 성형수술이 얼굴을 예쁘게 고쳐보려는 여성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민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