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평 잃은 단속

입력 2000.08.0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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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택가에 잠깐 차를 세웠다가 과태료를 문적이 있으신지요? 대로변에 세워둔 차는 오히려 단속을 하지 않고 통행이 뜸한 곳에서는 단속이 심해서 운전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이석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회현동의 한 도로입니다.
한 개 차로에 온통 불법주정차 차량들입니다.
지나가는 차들이 주정차 차량을 피해 차선을 바꾸려 하지만 여의치가 않습니다.
주정차 금지표시판이 있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대형상가 주변은 주차장을 방불케 합니다.
다섯개 차로의 절반 이상을 주정차 차량들이 점거했습니다.
그러나 어디에서도 단속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기자: 주정차하면 안 되잖아요.
⊙불법정차차량 운전자: 알고 있어요.
⊙기자: 심지어는 교통량이 많은 지하철역 주변도로까지 주정차 차량들이 차로를 막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적한 변두리 도로에서는 오히려 단속이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견인되는 차량도 부지기수입니다.
차량통행이 거의 없는 주택가의 한 이면 도로입니다.
도로에 주차해 놓은 차량에는 이렇게 불법주차 단속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옆대로에는 불법주정차 차량들이 줄지어 늘어선 채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과태료 부과 운전자: 똑같이 붙여야 과태료지 어떤 차는 붙이고 어떤 차는 안 붙이고...
⊙기자: 형평성 없는 주정차 단속, 운전자들의 신뢰를 잃은지 오래입니다.
KBS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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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평 잃은 단속
    • 입력 2000-08-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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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택가에 잠깐 차를 세웠다가 과태료를 문적이 있으신지요? 대로변에 세워둔 차는 오히려 단속을 하지 않고 통행이 뜸한 곳에서는 단속이 심해서 운전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이석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회현동의 한 도로입니다. 한 개 차로에 온통 불법주정차 차량들입니다. 지나가는 차들이 주정차 차량을 피해 차선을 바꾸려 하지만 여의치가 않습니다. 주정차 금지표시판이 있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대형상가 주변은 주차장을 방불케 합니다. 다섯개 차로의 절반 이상을 주정차 차량들이 점거했습니다. 그러나 어디에서도 단속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기자: 주정차하면 안 되잖아요. ⊙불법정차차량 운전자: 알고 있어요. ⊙기자: 심지어는 교통량이 많은 지하철역 주변도로까지 주정차 차량들이 차로를 막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적한 변두리 도로에서는 오히려 단속이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견인되는 차량도 부지기수입니다. 차량통행이 거의 없는 주택가의 한 이면 도로입니다. 도로에 주차해 놓은 차량에는 이렇게 불법주차 단속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 옆대로에는 불법주정차 차량들이 줄지어 늘어선 채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과태료 부과 운전자: 똑같이 붙여야 과태료지 어떤 차는 붙이고 어떤 차는 안 붙이고... ⊙기자: 형평성 없는 주정차 단속, 운전자들의 신뢰를 잃은지 오래입니다. KBS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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