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한국에 묻힌다

입력 2000.08.0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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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이 사람 순서에서는 한국 입양 고아들의 어머니로 이틀 전 타계한 버서 홀트 여사의 숭고한 사랑의 삶을 소개합니다.
김덕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세계의 한국 고아 8만 8000여 명을 입양시켜온 버서 홀트 여사.
한국 입양아들의 영원한 할머니였던 홀트 여사의 빈소에는 할머니를 기억하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홀트 여사가 남편 헬리 홀트 씨와 함께 한국 고아들의 입양사업에 뛰어든 것은 지난 1955년.
한국전쟁 고아들의 비참한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고 한국 고아 8명을 입양하면서부터입니다.
이렇게 시작한 입양사업은 홀트 국제아동복지회로 발전해 40여 년 동안 세계 10개국에 한국 고아 7만여 명을 입양시켰습니다.
국내에서도 1만 8000여 명에게 새 가정을 찾아 주었습니다.
⊙故 버서 홀트 여사: 고아들이 입양돼 새 부모와 함께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 기쁩니다.
⊙기자: 홀트 여사는 특히 입양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서도 끊임 없는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김경주(홀트 일산복지타운/기획과장): 입양아들이 원할 때는 아무리 먼 곳이라도 달려 가셔서 그 입양아가 원하는 것을 주시고 얘기를 들어주시고...
⊙기자: 한 평생 한국을 사랑하고 인류애를 실천한 홀트 여사.
여사의 유해는 고인의 뜻에 따라 오는 9일 남편 묘소가 있는 경기도 일산 홀트복지타운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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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람>한국에 묻힌다
    • 입력 2000-08-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오늘 이 사람 순서에서는 한국 입양 고아들의 어머니로 이틀 전 타계한 버서 홀트 여사의 숭고한 사랑의 삶을 소개합니다. 김덕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세계의 한국 고아 8만 8000여 명을 입양시켜온 버서 홀트 여사. 한국 입양아들의 영원한 할머니였던 홀트 여사의 빈소에는 할머니를 기억하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홀트 여사가 남편 헬리 홀트 씨와 함께 한국 고아들의 입양사업에 뛰어든 것은 지난 1955년. 한국전쟁 고아들의 비참한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고 한국 고아 8명을 입양하면서부터입니다. 이렇게 시작한 입양사업은 홀트 국제아동복지회로 발전해 40여 년 동안 세계 10개국에 한국 고아 7만여 명을 입양시켰습니다. 국내에서도 1만 8000여 명에게 새 가정을 찾아 주었습니다. ⊙故 버서 홀트 여사: 고아들이 입양돼 새 부모와 함께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면 기쁩니다. ⊙기자: 홀트 여사는 특히 입양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서도 끊임 없는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김경주(홀트 일산복지타운/기획과장): 입양아들이 원할 때는 아무리 먼 곳이라도 달려 가셔서 그 입양아가 원하는 것을 주시고 얘기를 들어주시고... ⊙기자: 한 평생 한국을 사랑하고 인류애를 실천한 홀트 여사. 여사의 유해는 고인의 뜻에 따라 오는 9일 남편 묘소가 있는 경기도 일산 홀트복지타운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KBS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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