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간 정보통신 협력

입력 2000.08.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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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보통신업계에서도 남북한간 협력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초고속망 장비를 북한에서 생산하기로 하고 북한산 소프트웨어도 남한에서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송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초고속 인터넷 ADSL을 설치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스플리터라는 장비입니다.
내년부터는 북한에서 이 장비를 만들어 우리 업체에 공급합니다.
하나로 통신이 북한의 삼천리 총회사와 맺은 45만달러 규모 계약의 주요 내용입니다.
또 하나로 통신은 이런 기술력을 가진 우리 벤처들과 북한에 동반 진출하기로 했습니다.
남북한의 고급 두뇌들이 교류할 수 있는 길이 뚫린 셈입니다.
하나로통신이 정상회담 뒤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얻어낸 남북경협 보따리에는 소프트웨어 분야도 포함돼 있습니다.
세계 정상급 인공지능 바둑 소프트웨어로 꼽히는 북한산 은바둑의 온라인 판권을 따낸 것입니다.
또 발신자 표시 전화기 생산과 콘텐츠의 공동개발도 중요한 결실입니다.
정보통신분야에서 서로의 강점을 살려 협력하면 앞으로도 함께 할 일이 적지 않습니다.
⊙신윤식(하나로통신 사장): 좀 싼 제품을 저희들은 사게 되고 북쪽에서는 인력을 제공하면서 좋은 기술을 습득할 수도 있고 이런 의미에서 서로 윈윈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현재로써는 임가공 형태의 협력에 불과하지만 분야를 넓혀 나간다면 통신기술 표준화도 한발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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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간 정보통신 협력
    • 입력 2000-08-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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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보통신업계에서도 남북한간 협력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초고속망 장비를 북한에서 생산하기로 하고 북한산 소프트웨어도 남한에서 판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송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초고속 인터넷 ADSL을 설치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스플리터라는 장비입니다. 내년부터는 북한에서 이 장비를 만들어 우리 업체에 공급합니다. 하나로 통신이 북한의 삼천리 총회사와 맺은 45만달러 규모 계약의 주요 내용입니다. 또 하나로 통신은 이런 기술력을 가진 우리 벤처들과 북한에 동반 진출하기로 했습니다. 남북한의 고급 두뇌들이 교류할 수 있는 길이 뚫린 셈입니다. 하나로통신이 정상회담 뒤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얻어낸 남북경협 보따리에는 소프트웨어 분야도 포함돼 있습니다. 세계 정상급 인공지능 바둑 소프트웨어로 꼽히는 북한산 은바둑의 온라인 판권을 따낸 것입니다. 또 발신자 표시 전화기 생산과 콘텐츠의 공동개발도 중요한 결실입니다. 정보통신분야에서 서로의 강점을 살려 협력하면 앞으로도 함께 할 일이 적지 않습니다. ⊙신윤식(하나로통신 사장): 좀 싼 제품을 저희들은 사게 되고 북쪽에서는 인력을 제공하면서 좋은 기술을 습득할 수도 있고 이런 의미에서 서로 윈윈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현재로써는 임가공 형태의 협력에 불과하지만 분야를 넓혀 나간다면 통신기술 표준화도 한발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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