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다리 파수꾼

입력 2000.08.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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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맡은 일에 대한 열정과 남 다른 창의성을 가진 한 공무원 덕분에 수천만원이 들던 한강다리에 대한 안전점검을 손쉽게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늘 이 사람 최규식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지하철 4호선이 지나는 동작대교 아래.
특수제작된 수중 카메라를 가지고 서울시 안전점검반이 교각의 안전상태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송재성(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 옆으로 50cm 이동.
⊙기자: 원격조정이 가능한 장비는 바로 6급 공무원 송재성 씨의 작품입니다.
⊙송재성(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 수중공사한 것을 잘 되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만들게 됐습니다.
⊙기자: 그러나 물이 탁하고 흐름도 자주 변하는 한강사정에 맞는 장비 개발은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송재성(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 지원을 요청했는데 한 마디로 가망성이 없다고 일언지하에 거절을 하더라구요.
오기가 생겨 가지고 진짜 오기로 똘똘 뭉쳐서 했습니다.
⊙기자: 주머니를 털어 청계천과 용산 전자상가를 돌며 필요한 부품들을 사 모으기를 1년여.
결국 송 씨의 노력은 지난해 말 결실을 맺었습니다.
송 씨 노력 덕택에 물 속에 들어가지 않고도 다리점검을 쉽게 할 수 있게 돼 교각 점검팀이 따로 발족되기도 했습니다.
⊙송재성(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 거기서 필요한 게 또 있겠죠.
그러면 그곳에 필요한 것을 한 번 만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어떤 자리에서 무슨 일을 하든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하는 한 공무원의 노력으로 한강다리를 점검하는 일도 이제 어렵지 않게 됐습니다.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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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람>다리 파수꾼
    • 입력 2000-08-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맡은 일에 대한 열정과 남 다른 창의성을 가진 한 공무원 덕분에 수천만원이 들던 한강다리에 대한 안전점검을 손쉽게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늘 이 사람 최규식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지하철 4호선이 지나는 동작대교 아래. 특수제작된 수중 카메라를 가지고 서울시 안전점검반이 교각의 안전상태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송재성(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 옆으로 50cm 이동. ⊙기자: 원격조정이 가능한 장비는 바로 6급 공무원 송재성 씨의 작품입니다. ⊙송재성(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 수중공사한 것을 잘 되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만들게 됐습니다. ⊙기자: 그러나 물이 탁하고 흐름도 자주 변하는 한강사정에 맞는 장비 개발은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송재성(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 지원을 요청했는데 한 마디로 가망성이 없다고 일언지하에 거절을 하더라구요. 오기가 생겨 가지고 진짜 오기로 똘똘 뭉쳐서 했습니다. ⊙기자: 주머니를 털어 청계천과 용산 전자상가를 돌며 필요한 부품들을 사 모으기를 1년여. 결국 송 씨의 노력은 지난해 말 결실을 맺었습니다. 송 씨 노력 덕택에 물 속에 들어가지 않고도 다리점검을 쉽게 할 수 있게 돼 교각 점검팀이 따로 발족되기도 했습니다. ⊙송재성(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 거기서 필요한 게 또 있겠죠. 그러면 그곳에 필요한 것을 한 번 만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어떤 자리에서 무슨 일을 하든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 하는 한 공무원의 노력으로 한강다리를 점검하는 일도 이제 어렵지 않게 됐습니다.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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