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차카의 여름

입력 2000.08.0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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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상에 마지막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러시아 연방 극동부에 위치한 캄차카 반도를 KBS 취재팀이 찾았습니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이곳, 캄차카반도의 여름을 김명섭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29개의 활화산이 지금도 불을 뿜고 있는 캄차카 반도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청정지역입니다.
땅 속에서 솟아오르는 화산분출물과 수증기가 어우러져 300여 개의 간헐천을 형성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간헐천이 있지만 지난 91년까지 일반인에게는 공개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어떤 곳은 30m가 넘는 수증기 분수를 뽑아내기도 합니다.
캄차카의 산림지대에서 1만여 마리에 이르는 불곰을 찾기란 어렵지 않습니다.
여름이 돼 기온이 올라가자 아직 눈이 녹지 않은 차가운 산악지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캄차카의 유목민들은 아생 순록을 잡아 이들을 수천 마리씩 평원에서 방목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또한 큰바다사자의 세계 최대의 번식지입니다.
번식기를 맞아 몸무게 500kg이 넘는 한 마리의 수컷이 수십 마리의 암컷과 갓 태어난 새끼들을 돌봅니다.
이들 큰바다사자는 겨울이 되면 베링해와 멀리 우리나라의 동해까지 이동합니다.
KBS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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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차카의 여름
    • 입력 2000-08-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지구상에 마지막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러시아 연방 극동부에 위치한 캄차카 반도를 KBS 취재팀이 찾았습니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이곳, 캄차카반도의 여름을 김명섭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29개의 활화산이 지금도 불을 뿜고 있는 캄차카 반도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청정지역입니다. 땅 속에서 솟아오르는 화산분출물과 수증기가 어우러져 300여 개의 간헐천을 형성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간헐천이 있지만 지난 91년까지 일반인에게는 공개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어떤 곳은 30m가 넘는 수증기 분수를 뽑아내기도 합니다. 캄차카의 산림지대에서 1만여 마리에 이르는 불곰을 찾기란 어렵지 않습니다. 여름이 돼 기온이 올라가자 아직 눈이 녹지 않은 차가운 산악지대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캄차카의 유목민들은 아생 순록을 잡아 이들을 수천 마리씩 평원에서 방목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또한 큰바다사자의 세계 최대의 번식지입니다. 번식기를 맞아 몸무게 500kg이 넘는 한 마리의 수컷이 수십 마리의 암컷과 갓 태어난 새끼들을 돌봅니다. 이들 큰바다사자는 겨울이 되면 베링해와 멀리 우리나라의 동해까지 이동합니다. KBS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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