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불법광고 봇물

입력 2000.08.07 (21:00) 수정 2024.02.0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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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인터넷에 불법 의료광고가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건강보조식품 판매업체나 병원 약국들이 자체 사이트를 통해서 법으로 금지된 과장된 내용 등으로 시민들을 현혹시키고 있습니다.
취재에 정철웅 기자입니다.
⊙기자: 한 포털사이트의 건강 관련 게시판입니다.
단순간 건강보조식품이 위암에 좋은 약으로 둔갑했습니다.
한 회사가 운영하는 이 사이트는 특정 식품이 노쇄한 세포를 강화하고 심지어는 암세포에 대한 면역 능력까지 키워준다고 광고합니다.
이 같은 건강식품 광고는 현행법상 모두 불법입니다.
⊙박희옥(식품의약품안전청 사무관): 인터넷을 통하여 식품 구매시에 질병치료 효과나 신체 기능 강화에 광고할 시에 과학적인 근거가 입증되지 않은 광고이므로...
⊙기자: 인터넷을 통한 불법 광고는 건강보조식품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현직 약사와 의사들이 개설한 사이트에서도 위법이거나 과장된 내용이 쉽게 발견됩니다.
약사는 의료상담 행위를 할 수 없지만 인터넷에서 버젓이 진료를 합니다.
약국 사이트에서 환자들로부터 질문을 받아 증상을 진단하는가 하면 구체적인 치료방법까지도 제시합니다.
일부 병원은 위험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시술법도 100% 안전하다고 자랑합니다.
⊙이하범(강동성심병원 안과과장): 그 수술이라는 것은 항상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있게 마련이거든요.
그래서 100%를 자신한다는 것은 너무 과대광고가 되는 거구요...
⊙기자: 보건복지부와 식약청 등 감독 기관도 법규 미비와 인원부족 등으로 단속을 미루고 있어 인터넷을 통한 불법 의료광고는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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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불법광고 봇물
    • 입력 2000-08-07 21:00:00
    • 수정2024-02-07 15:29:00
    뉴스 9
⊙앵커: 요즘 인터넷에 불법 의료광고가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건강보조식품 판매업체나 병원 약국들이 자체 사이트를 통해서 법으로 금지된 과장된 내용 등으로 시민들을 현혹시키고 있습니다.
취재에 정철웅 기자입니다.
⊙기자: 한 포털사이트의 건강 관련 게시판입니다.
단순간 건강보조식품이 위암에 좋은 약으로 둔갑했습니다.
한 회사가 운영하는 이 사이트는 특정 식품이 노쇄한 세포를 강화하고 심지어는 암세포에 대한 면역 능력까지 키워준다고 광고합니다.
이 같은 건강식품 광고는 현행법상 모두 불법입니다.
⊙박희옥(식품의약품안전청 사무관): 인터넷을 통하여 식품 구매시에 질병치료 효과나 신체 기능 강화에 광고할 시에 과학적인 근거가 입증되지 않은 광고이므로...
⊙기자: 인터넷을 통한 불법 광고는 건강보조식품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현직 약사와 의사들이 개설한 사이트에서도 위법이거나 과장된 내용이 쉽게 발견됩니다.
약사는 의료상담 행위를 할 수 없지만 인터넷에서 버젓이 진료를 합니다.
약국 사이트에서 환자들로부터 질문을 받아 증상을 진단하는가 하면 구체적인 치료방법까지도 제시합니다.
일부 병원은 위험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시술법도 100% 안전하다고 자랑합니다.
⊙이하범(강동성심병원 안과과장): 그 수술이라는 것은 항상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있게 마련이거든요.
그래서 100%를 자신한다는 것은 너무 과대광고가 되는 거구요...
⊙기자: 보건복지부와 식약청 등 감독 기관도 법규 미비와 인원부족 등으로 단속을 미루고 있어 인터넷을 통한 불법 의료광고는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철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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