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계의 퓨전 바람

입력 2000.08.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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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광장 문화계 소식입니다.
최근 들어 화랑가에는 미술작품을 감상하면서 음악과 무용 등 볼거리와 들을거리도 풍성한 기획전시회가 차츰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중들을 화랑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화랑계의 퓨전 바람, 안현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대인들의 불안과 혼돈, 정신적 고뇌를 추상적으로 표현한 실크스크린 작품 전시회입니다.
작품이 걸려진 전시회장에는 작품의 주제인 현대인의 고뇌를 춤사위와 몸짓으로 풀어내는 퍼포먼스도 함께 펼쳐지고 있습니다.
격렬하고 고통스러워 보이는 춤동작에서는 방황하는 현대인의 갈등이 엿보입니다.
예쁜 얼굴과 날씬한 몸매를 선망하는 이 여인은 그렇지 못한 자신을 학대하며 고민하다 결국에는 미쳐버립니다.
여성을 억압하는 미인이데올로기에 대한 강한 비난의 몸짓입니다.
여기에 이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구슬픈 바이올린의 선율. 작품과 춤을 보며 동시에 듣는 바이올린 연주는 이해하기 어려운 추상화를 보다 쉽게 감상하는 데 재미를 더해 줍니다.
⊙장순화(전시 기획자): 시간이 지나가고 있고 연기를 하고 있고, 실제 공간에서, 배경에는 또 예술가들이 작업을 해 놨고, 그 안에서 총체적으로 관람객이 전시를 느끼는 거죠.
⊙기자: 이 같은 일종의 퓨전전시회는 대중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다가서려는 화랑들의 의욕에 찬 시도입니다.
특히 서로 다른 장르가 만들어내는 상승효과도 커 대중 속으로 더 가깝게 다가서려는 미술계의 또 하나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안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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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랑계의 퓨전 바람
    • 입력 2000-08-08 06:00:00
    뉴스광장
⊙앵커: 뉴스광장 문화계 소식입니다. 최근 들어 화랑가에는 미술작품을 감상하면서 음악과 무용 등 볼거리와 들을거리도 풍성한 기획전시회가 차츰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중들을 화랑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화랑계의 퓨전 바람, 안현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대인들의 불안과 혼돈, 정신적 고뇌를 추상적으로 표현한 실크스크린 작품 전시회입니다. 작품이 걸려진 전시회장에는 작품의 주제인 현대인의 고뇌를 춤사위와 몸짓으로 풀어내는 퍼포먼스도 함께 펼쳐지고 있습니다. 격렬하고 고통스러워 보이는 춤동작에서는 방황하는 현대인의 갈등이 엿보입니다. 예쁜 얼굴과 날씬한 몸매를 선망하는 이 여인은 그렇지 못한 자신을 학대하며 고민하다 결국에는 미쳐버립니다. 여성을 억압하는 미인이데올로기에 대한 강한 비난의 몸짓입니다. 여기에 이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구슬픈 바이올린의 선율. 작품과 춤을 보며 동시에 듣는 바이올린 연주는 이해하기 어려운 추상화를 보다 쉽게 감상하는 데 재미를 더해 줍니다. ⊙장순화(전시 기획자): 시간이 지나가고 있고 연기를 하고 있고, 실제 공간에서, 배경에는 또 예술가들이 작업을 해 놨고, 그 안에서 총체적으로 관람객이 전시를 느끼는 거죠. ⊙기자: 이 같은 일종의 퓨전전시회는 대중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다가서려는 화랑들의 의욕에 찬 시도입니다. 특히 서로 다른 장르가 만들어내는 상승효과도 커 대중 속으로 더 가깝게 다가서려는 미술계의 또 하나의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안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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