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갈등해소, 새 국면?
입력 2000.08.0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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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호텔 파업 등을 둘러싼 노정간, 그리고 의약분업을 둘러싼 의정간의 갈등 국면이 좀처럼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개각을 계기로 신임 장관들이 갈등의 현장에 직접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런 적극적인 해결 노력이 과연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형덕, 김주형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호진 새 노동부 장관은 어제 열흘 넘게 단식농성중인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을 찾았습니다.
롯데호텔과 사회보험노조의 파업사태가 경찰의 과잉진압 시비로 이어져 연일 강경대치로만 치닫던 노정간에 대화가 시작된 것입니다.
⊙김호진(노동부 장관): 웬만하면 단식을 좀 푸시고...
저하고 가슴을 열고 대화하고...
⊙기자: 민주노총 지도부는 대화를 위한 여건 조성이 더 중요하다며 노동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단병호(민주노총 위원장): 교섭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요구에 노동부도 소극적으로 대했단 말이죠.
⊙기자: 하반기 공공부문 구조조정에 반대하며 투쟁을 예고한 한국노총과도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화가 시작됐습니다.
⊙이남순(한국노총위원장): 여러 가지 노동 현안을 많이 파악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을 전향적으로 정말 적극적으로 그렇게 해 주 실 걸로...
⊙기자: 노정 갈등을 풀기 위한 노력에는 장영철 새 노사정 위원장도 합류했습니다.
노동 당국의 이 같은 현장 행정은 우선 노정간의 신뢰쌓기가 문제해결의 출발점이라는 인식에서 비롯됐습니다.
노동계도 정부측의 적극적인 태도에 기대감을 표시해 갈등해소의 새 국면도 예상됩니다.
KBS뉴스 김형덕입니다.
⊙기자: 전임의들까지 파업에 가세한 이틀째, 대부분 대학병원에서 외래진료 접수가 거의 중단됐고 암환자들도 예정된 날짜에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파업으로 병원을 옮기지 못한 환자가 숨지는 등 진료공백 상태가 위험수위에 이르자 신임 복지부 장관이 오늘 오후 의사협회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최선정 장관은 의보수가 현실화 등 의료계 요구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있으며 의사들은 우선 환자 곁으로 돌아가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최선정(보건복지부 장관): 오늘 밤이라도 머리 맞대고 한 번 진지하게 토의를 해 보자구요...
⊙기자: 의사협회 간부들도 일선 의사들의 불만을 거침없이 털어놓았습니다.
⊙김방철(의사협회 보험이사): 진료비에 걸릴까 말까, 나중에 삭감 당할까 말까 이것까지 계산하면서 처방전을 내지 않습니까? 그런데 처방전을 내는 행위에 대한 수가가 2001원이에요.
⊙기자: 의료계는 일단 신임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의사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눈데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문제는 의사협회 집행부와 의쟁투가 투쟁방식을 놓고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는데다 파업사태 핵심인 전공의들도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박훈민(전공의 비대위 대변인): 의사회 내부의 요구들을 종합해서 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직 협상할 수 있는 그런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정부는 의료계가 대표단을 구성해 공식 대화에 응해 온다면 의료계 모든 현안을 함께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주형입니다.
이런 적극적인 해결 노력이 과연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형덕, 김주형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호진 새 노동부 장관은 어제 열흘 넘게 단식농성중인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을 찾았습니다.
롯데호텔과 사회보험노조의 파업사태가 경찰의 과잉진압 시비로 이어져 연일 강경대치로만 치닫던 노정간에 대화가 시작된 것입니다.
⊙김호진(노동부 장관): 웬만하면 단식을 좀 푸시고...
저하고 가슴을 열고 대화하고...
⊙기자: 민주노총 지도부는 대화를 위한 여건 조성이 더 중요하다며 노동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단병호(민주노총 위원장): 교섭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요구에 노동부도 소극적으로 대했단 말이죠.
⊙기자: 하반기 공공부문 구조조정에 반대하며 투쟁을 예고한 한국노총과도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화가 시작됐습니다.
⊙이남순(한국노총위원장): 여러 가지 노동 현안을 많이 파악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을 전향적으로 정말 적극적으로 그렇게 해 주 실 걸로...
⊙기자: 노정 갈등을 풀기 위한 노력에는 장영철 새 노사정 위원장도 합류했습니다.
노동 당국의 이 같은 현장 행정은 우선 노정간의 신뢰쌓기가 문제해결의 출발점이라는 인식에서 비롯됐습니다.
노동계도 정부측의 적극적인 태도에 기대감을 표시해 갈등해소의 새 국면도 예상됩니다.
KBS뉴스 김형덕입니다.
⊙기자: 전임의들까지 파업에 가세한 이틀째, 대부분 대학병원에서 외래진료 접수가 거의 중단됐고 암환자들도 예정된 날짜에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파업으로 병원을 옮기지 못한 환자가 숨지는 등 진료공백 상태가 위험수위에 이르자 신임 복지부 장관이 오늘 오후 의사협회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최선정 장관은 의보수가 현실화 등 의료계 요구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있으며 의사들은 우선 환자 곁으로 돌아가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최선정(보건복지부 장관): 오늘 밤이라도 머리 맞대고 한 번 진지하게 토의를 해 보자구요...
⊙기자: 의사협회 간부들도 일선 의사들의 불만을 거침없이 털어놓았습니다.
⊙김방철(의사협회 보험이사): 진료비에 걸릴까 말까, 나중에 삭감 당할까 말까 이것까지 계산하면서 처방전을 내지 않습니까? 그런데 처방전을 내는 행위에 대한 수가가 2001원이에요.
⊙기자: 의료계는 일단 신임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의사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눈데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문제는 의사협회 집행부와 의쟁투가 투쟁방식을 놓고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는데다 파업사태 핵심인 전공의들도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박훈민(전공의 비대위 대변인): 의사회 내부의 요구들을 종합해서 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직 협상할 수 있는 그런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정부는 의료계가 대표단을 구성해 공식 대화에 응해 온다면 의료계 모든 현안을 함께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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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호텔 파업 등을 둘러싼 노정간, 그리고 의약분업을 둘러싼 의정간의 갈등 국면이 좀처럼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개각을 계기로 신임 장관들이 갈등의 현장에 직접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런 적극적인 해결 노력이 과연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형덕, 김주형 두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호진 새 노동부 장관은 어제 열흘 넘게 단식농성중인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을 찾았습니다.
롯데호텔과 사회보험노조의 파업사태가 경찰의 과잉진압 시비로 이어져 연일 강경대치로만 치닫던 노정간에 대화가 시작된 것입니다.
⊙김호진(노동부 장관): 웬만하면 단식을 좀 푸시고...
저하고 가슴을 열고 대화하고...
⊙기자: 민주노총 지도부는 대화를 위한 여건 조성이 더 중요하다며 노동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단병호(민주노총 위원장): 교섭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요구에 노동부도 소극적으로 대했단 말이죠.
⊙기자: 하반기 공공부문 구조조정에 반대하며 투쟁을 예고한 한국노총과도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화가 시작됐습니다.
⊙이남순(한국노총위원장): 여러 가지 노동 현안을 많이 파악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을 전향적으로 정말 적극적으로 그렇게 해 주 실 걸로...
⊙기자: 노정 갈등을 풀기 위한 노력에는 장영철 새 노사정 위원장도 합류했습니다.
노동 당국의 이 같은 현장 행정은 우선 노정간의 신뢰쌓기가 문제해결의 출발점이라는 인식에서 비롯됐습니다.
노동계도 정부측의 적극적인 태도에 기대감을 표시해 갈등해소의 새 국면도 예상됩니다.
KBS뉴스 김형덕입니다.
⊙기자: 전임의들까지 파업에 가세한 이틀째, 대부분 대학병원에서 외래진료 접수가 거의 중단됐고 암환자들도 예정된 날짜에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파업으로 병원을 옮기지 못한 환자가 숨지는 등 진료공백 상태가 위험수위에 이르자 신임 복지부 장관이 오늘 오후 의사협회를 전격 방문했습니다.
최선정 장관은 의보수가 현실화 등 의료계 요구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있으며 의사들은 우선 환자 곁으로 돌아가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최선정(보건복지부 장관): 오늘 밤이라도 머리 맞대고 한 번 진지하게 토의를 해 보자구요...
⊙기자: 의사협회 간부들도 일선 의사들의 불만을 거침없이 털어놓았습니다.
⊙김방철(의사협회 보험이사): 진료비에 걸릴까 말까, 나중에 삭감 당할까 말까 이것까지 계산하면서 처방전을 내지 않습니까? 그런데 처방전을 내는 행위에 대한 수가가 2001원이에요.
⊙기자: 의료계는 일단 신임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의사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눈데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문제는 의사협회 집행부와 의쟁투가 투쟁방식을 놓고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는데다 파업사태 핵심인 전공의들도 아직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박훈민(전공의 비대위 대변인): 의사회 내부의 요구들을 종합해서 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직 협상할 수 있는 그런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정부는 의료계가 대표단을 구성해 공식 대화에 응해 온다면 의료계 모든 현안을 함께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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