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젊은 의사들이 극한 투쟁에 나서고 있는 원인 가운데 하나가 의료인력의 공급 과잉 현상입니다.
의료보험 수가는 현실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10년 사이 의사의 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의료계의 생존투쟁을 부추겼다는 사실입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95년부터 98년, 인력 과잉이라는 의료계 반발 속에서 의대 9곳이 신설됐습니다.
또 해마다 3000명이 넘는 의사가 새로 배출됩니다.
지난 90년 4만여 명이던 의사 수는 10년 사이 7만여 명으로 늘어났고 2010년에는 1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형주(의대 본과 2년): 선배들이 해왔던 그런 의사의 지위와 어떤 그런 역할을 우리도 그대로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그런 불안감이 많이...
⊙기자: 의사가 늘어나면 경쟁이 유발돼 의료 서비스의 질이 향상되고 지역 의료도 활성화될 것이라는 게 의대 증설의 논리였습니다.
그러나 개원의는 몰락해가고 여전히 대형 병원으로만 사람들은 몰립니다.
⊙이무상(교수/연세대 의대): 일정한 수익이 있어야 되는데 그 수익을 맞춰주지 않은 상태에서는 서비스가 올라갈 수가 없죠.
⊙기자: 저수가 정책으로 기본적인 수익조차 보장이 안 되는 상황에서 질보다는 환자 수 늘리기에 급급하고, 값비싼 비보험 진료로 수입을 보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계속 늘어나는 의료인력.
이제는 살아남기 조차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에 젊은 의사들은 극한 투쟁에 나섭니다.
의료보험 수가를 현실화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제는 의사 수 억제정책에 나서야 한다는 게 의료계의 주장입니다.
또 환자들을 돌보는 임상 전문의 외에도 예방의학계나 기업체, 연구소 등 의사들의 다양한 진로가 모색되어야 할 것입니다.
KBS뉴스 박에스더입니다.
의료보험 수가는 현실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10년 사이 의사의 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의료계의 생존투쟁을 부추겼다는 사실입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95년부터 98년, 인력 과잉이라는 의료계 반발 속에서 의대 9곳이 신설됐습니다.
또 해마다 3000명이 넘는 의사가 새로 배출됩니다.
지난 90년 4만여 명이던 의사 수는 10년 사이 7만여 명으로 늘어났고 2010년에는 1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형주(의대 본과 2년): 선배들이 해왔던 그런 의사의 지위와 어떤 그런 역할을 우리도 그대로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그런 불안감이 많이...
⊙기자: 의사가 늘어나면 경쟁이 유발돼 의료 서비스의 질이 향상되고 지역 의료도 활성화될 것이라는 게 의대 증설의 논리였습니다.
그러나 개원의는 몰락해가고 여전히 대형 병원으로만 사람들은 몰립니다.
⊙이무상(교수/연세대 의대): 일정한 수익이 있어야 되는데 그 수익을 맞춰주지 않은 상태에서는 서비스가 올라갈 수가 없죠.
⊙기자: 저수가 정책으로 기본적인 수익조차 보장이 안 되는 상황에서 질보다는 환자 수 늘리기에 급급하고, 값비싼 비보험 진료로 수입을 보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계속 늘어나는 의료인력.
이제는 살아남기 조차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에 젊은 의사들은 극한 투쟁에 나섭니다.
의료보험 수가를 현실화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제는 의사 수 억제정책에 나서야 한다는 게 의료계의 주장입니다.
또 환자들을 돌보는 임상 전문의 외에도 예방의학계나 기업체, 연구소 등 의사들의 다양한 진로가 모색되어야 할 것입니다.
KBS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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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인력 대량 증원이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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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8-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렇게 젊은 의사들이 극한 투쟁에 나서고 있는 원인 가운데 하나가 의료인력의 공급 과잉 현상입니다.
의료보험 수가는 현실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10년 사이 의사의 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의료계의 생존투쟁을 부추겼다는 사실입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95년부터 98년, 인력 과잉이라는 의료계 반발 속에서 의대 9곳이 신설됐습니다.
또 해마다 3000명이 넘는 의사가 새로 배출됩니다.
지난 90년 4만여 명이던 의사 수는 10년 사이 7만여 명으로 늘어났고 2010년에는 1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형주(의대 본과 2년): 선배들이 해왔던 그런 의사의 지위와 어떤 그런 역할을 우리도 그대로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그런 불안감이 많이...
⊙기자: 의사가 늘어나면 경쟁이 유발돼 의료 서비스의 질이 향상되고 지역 의료도 활성화될 것이라는 게 의대 증설의 논리였습니다.
그러나 개원의는 몰락해가고 여전히 대형 병원으로만 사람들은 몰립니다.
⊙이무상(교수/연세대 의대): 일정한 수익이 있어야 되는데 그 수익을 맞춰주지 않은 상태에서는 서비스가 올라갈 수가 없죠.
⊙기자: 저수가 정책으로 기본적인 수익조차 보장이 안 되는 상황에서 질보다는 환자 수 늘리기에 급급하고, 값비싼 비보험 진료로 수입을 보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계속 늘어나는 의료인력.
이제는 살아남기 조차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에 젊은 의사들은 극한 투쟁에 나섭니다.
의료보험 수가를 현실화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이제는 의사 수 억제정책에 나서야 한다는 게 의료계의 주장입니다.
또 환자들을 돌보는 임상 전문의 외에도 예방의학계나 기업체, 연구소 등 의사들의 다양한 진로가 모색되어야 할 것입니다.
KBS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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