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의 만남>아, 어머니!
입력 2000.08.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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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며 평생을 의술봉사에 바쳐온 고 장기려 박사 기억하실 겁니다.
1.4후퇴때 북에 두고 온 아내를 그리며 40여 년을 독신으로 지내다 작고한 장기려 박사의 아들이 이번 이산가족 방북때 지원인력 자격으로 북한에 가서 어머니를 만나게 됐습니다.
이선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의술과 봉사, 고 장기려 박사의 80 평생은 이 두 단어로 요약됩니다.
간의학의 선구자로서 북한과학원 최초의 의학박사로서 고 장 박사는 한국 외과업계에 뚜렷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피란시절 북한에서의 무료진료를 시작으로 68년에는 영세민을 위한 청십자의료조합을 결성해 79년 막사이사이 사회봉사상을 받았습니다.
1.4후퇴때 부인과 다섯 자녀를 북에 두고 온 개인의 불행은 이처럼 고귀한 봉사정신으로 승화됐습니다.
부인을 그리며 40여 년을 독신으로 지낸 선생은 91년 그리던 부인 김봉숙 씨와 편지를 주고 받습니다.
선생이 서거한지 4년 여.
선친의 가업을 이어 의술을 펴고 있는 작은 아들은 오는 15일 이산가족 방문단에 의료지원 자격으로 평양에 가 생존해 있는 89살의 노모 김봉숙 씨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장가용(교수/서울의대 (차남)): 우리 어머니의 40대, 50대, 60대 어머니의 모습을 내가 떠올리지를 못해요.
⊙기자: 14살 소년 시절 어머니와 헤어졌던 장 교수는 50년만에 그리던 어머니와 북의 네 동생을 만나 부친의 한을 덜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KBS뉴스 이선재입니다.
1.4후퇴때 북에 두고 온 아내를 그리며 40여 년을 독신으로 지내다 작고한 장기려 박사의 아들이 이번 이산가족 방북때 지원인력 자격으로 북한에 가서 어머니를 만나게 됐습니다.
이선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의술과 봉사, 고 장기려 박사의 80 평생은 이 두 단어로 요약됩니다.
간의학의 선구자로서 북한과학원 최초의 의학박사로서 고 장 박사는 한국 외과업계에 뚜렷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피란시절 북한에서의 무료진료를 시작으로 68년에는 영세민을 위한 청십자의료조합을 결성해 79년 막사이사이 사회봉사상을 받았습니다.
1.4후퇴때 부인과 다섯 자녀를 북에 두고 온 개인의 불행은 이처럼 고귀한 봉사정신으로 승화됐습니다.
부인을 그리며 40여 년을 독신으로 지낸 선생은 91년 그리던 부인 김봉숙 씨와 편지를 주고 받습니다.
선생이 서거한지 4년 여.
선친의 가업을 이어 의술을 펴고 있는 작은 아들은 오는 15일 이산가족 방문단에 의료지원 자격으로 평양에 가 생존해 있는 89살의 노모 김봉숙 씨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장가용(교수/서울의대 (차남)): 우리 어머니의 40대, 50대, 60대 어머니의 모습을 내가 떠올리지를 못해요.
⊙기자: 14살 소년 시절 어머니와 헤어졌던 장 교수는 50년만에 그리던 어머니와 북의 네 동생을 만나 부친의 한을 덜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KBS뉴스 이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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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며 평생을 의술봉사에 바쳐온 고 장기려 박사 기억하실 겁니다.
1.4후퇴때 북에 두고 온 아내를 그리며 40여 년을 독신으로 지내다 작고한 장기려 박사의 아들이 이번 이산가족 방북때 지원인력 자격으로 북한에 가서 어머니를 만나게 됐습니다.
이선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의술과 봉사, 고 장기려 박사의 80 평생은 이 두 단어로 요약됩니다.
간의학의 선구자로서 북한과학원 최초의 의학박사로서 고 장 박사는 한국 외과업계에 뚜렷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피란시절 북한에서의 무료진료를 시작으로 68년에는 영세민을 위한 청십자의료조합을 결성해 79년 막사이사이 사회봉사상을 받았습니다.
1.4후퇴때 부인과 다섯 자녀를 북에 두고 온 개인의 불행은 이처럼 고귀한 봉사정신으로 승화됐습니다.
부인을 그리며 40여 년을 독신으로 지낸 선생은 91년 그리던 부인 김봉숙 씨와 편지를 주고 받습니다.
선생이 서거한지 4년 여.
선친의 가업을 이어 의술을 펴고 있는 작은 아들은 오는 15일 이산가족 방문단에 의료지원 자격으로 평양에 가 생존해 있는 89살의 노모 김봉숙 씨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장가용(교수/서울의대 (차남)): 우리 어머니의 40대, 50대, 60대 어머니의 모습을 내가 떠올리지를 못해요.
⊙기자: 14살 소년 시절 어머니와 헤어졌던 장 교수는 50년만에 그리던 어머니와 북의 네 동생을 만나 부친의 한을 덜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KBS뉴스 이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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