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도 속아

입력 2000.08.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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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가에 위조채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대형증권사 창구를 무사히 통과한 수억원어치의 채권이 증권예탁원의 감식 결과 위조채권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취재에 박장범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LG증권을 통해 예탁원으로 들어온 500만원짜리 국민주택 채권입니다.
30장 모두 가짜로 판명됐습니다.
오전에 동원증권에서 맡긴 1억원짜리 산업금융채도 위조된 채권이었습니다.
형광잉크를 사용하지 않았고 빛에 비추어봤을 때 숨겨진 글자가 보이지 않습니다.
⊙조수하(증권예탁원 채권부장): 일반 종이로, 컴퓨터 스캐너나 혹은 칼라복사기로 복사한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기자: 지난달 부산에서 3억원어치, 이달 초 대구에서 5억원어치가 발견된 데 이어 오늘 잇따라 위조채권이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최근 한 달 사이 전국에서 10억원대 이상의 위조채권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전문적인 위조단이 개입한 것으로 증권예탁원은 분석했습니다.
대형 증권사들도 위조 여부를 가려내지 못했습니다.
⊙민운식(LG증권 과장): 한 번 형광물질을 형광등에 비춰본다든지 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 상황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기자: 유가증권을 매매하는 투자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예탁원은 밝혔습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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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도 속아
    • 입력 2000-08-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금융가에 위조채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대형증권사 창구를 무사히 통과한 수억원어치의 채권이 증권예탁원의 감식 결과 위조채권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취재에 박장범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후 LG증권을 통해 예탁원으로 들어온 500만원짜리 국민주택 채권입니다. 30장 모두 가짜로 판명됐습니다. 오전에 동원증권에서 맡긴 1억원짜리 산업금융채도 위조된 채권이었습니다. 형광잉크를 사용하지 않았고 빛에 비추어봤을 때 숨겨진 글자가 보이지 않습니다. ⊙조수하(증권예탁원 채권부장): 일반 종이로, 컴퓨터 스캐너나 혹은 칼라복사기로 복사한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기자: 지난달 부산에서 3억원어치, 이달 초 대구에서 5억원어치가 발견된 데 이어 오늘 잇따라 위조채권이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최근 한 달 사이 전국에서 10억원대 이상의 위조채권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전문적인 위조단이 개입한 것으로 증권예탁원은 분석했습니다. 대형 증권사들도 위조 여부를 가려내지 못했습니다. ⊙민운식(LG증권 과장): 한 번 형광물질을 형광등에 비춰본다든지 처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 상황에서는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기자: 유가증권을 매매하는 투자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예탁원은 밝혔습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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