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북새통

입력 2000.08.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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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시 의료대란 관련 소식입니다.
대학병원들도 오늘 교수들까지 외래진료 거부에 나서서 파행적인 진료가 이루어졌습니다.
서울대 병원을 연결합니다. 성재호 기자!
⊙기자: 성재호입니다.
⊙앵커: 오늘 서울대병원의 진료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이곳 서울대병원은 오늘 하루 정상적인 진료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크게 줄면서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외래진료가 파행적으로 진행되면서 서울대병원 응급실은 환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현재 응급실에는 평소보다 2, 30명이 많은 90여 명의 환자들이 몰려 간이침대를 놓을 공간마저 부족한 상태입니다.
응급실에는 교수와 함께 파업중인 전공의 10여 명이 자원봉사 형식으로 환자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은 오늘 산부인과 등 5개 과가 외래진료를 중단했고 나머지 10개 과는 예약환자에 한해 외래진료를 했습니다.
이에 따라서 오늘 하루 동안 진료를 받은 외래환자는 2000명 수준으로 평소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또 폐업으로 수술 건수도 크게 줄었습니다.
평상시 하루 80여 건에 이르던 수술이 오늘은 6건만 이루어졌습니다.
신규 입원환자수도 20여 명으로 평소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현재 서울대병원의 병실 가동률은 50% 정도로 일부 병동은 환자가 없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서울대병원에 이어 삼성서울병원 등 대형 병원들이 다음 주부터 외래진료를 전면 중단한다는 계획이어서 환자들은 오늘보다도 다음 주 월요일부터가 더 큰 걱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KBS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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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0-08-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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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시 의료대란 관련 소식입니다. 대학병원들도 오늘 교수들까지 외래진료 거부에 나서서 파행적인 진료가 이루어졌습니다. 서울대 병원을 연결합니다. 성재호 기자! ⊙기자: 성재호입니다. ⊙앵커: 오늘 서울대병원의 진료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이곳 서울대병원은 오늘 하루 정상적인 진료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병원을 찾는 환자들도 크게 줄면서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외래진료가 파행적으로 진행되면서 서울대병원 응급실은 환자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현재 응급실에는 평소보다 2, 30명이 많은 90여 명의 환자들이 몰려 간이침대를 놓을 공간마저 부족한 상태입니다. 응급실에는 교수와 함께 파업중인 전공의 10여 명이 자원봉사 형식으로 환자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은 오늘 산부인과 등 5개 과가 외래진료를 중단했고 나머지 10개 과는 예약환자에 한해 외래진료를 했습니다. 이에 따라서 오늘 하루 동안 진료를 받은 외래환자는 2000명 수준으로 평소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또 폐업으로 수술 건수도 크게 줄었습니다. 평상시 하루 80여 건에 이르던 수술이 오늘은 6건만 이루어졌습니다. 신규 입원환자수도 20여 명으로 평소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현재 서울대병원의 병실 가동률은 50% 정도로 일부 병동은 환자가 없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서울대병원에 이어 삼성서울병원 등 대형 병원들이 다음 주부터 외래진료를 전면 중단한다는 계획이어서 환자들은 오늘보다도 다음 주 월요일부터가 더 큰 걱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KBS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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