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찾아 만리길

입력 2000.08.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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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입양아 6명이 부모를 찾기 위해서 조국을 방문했습니다.
비록 자신들을 포기한 부모지만 이들은 친부모를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이 여름을 고국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김명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65년 한국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미국에 입양된 쉬내 러크 씨가 출생지 대구로 가고 있습니다.
과거 개인병원이었다가 최근 주택으로 바뀐 자신의 출생장소를 찾은 뒤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립니다.
그러나 어머니 소식은 듣지 못해 마음이 무겁습니다.
대신 미국에 살다 돌아가신 한국인 양어머니의 친척을 찾기 위해 경찰서를 방문합니다.
외삼촌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외삼촌과의 짧은 만남.
그나마 가족의 끈을 찾았습니다.
⊙쉬내 러크(65년 미국 입양): 만나서 기쁘죠. 따뜻하게 반갑게 맞아 주셨어요.
⊙기자: 쉬내 씨는 KBS대구방송국의 혈육을 찾기 위한 방송에도 출연했습니다.
⊙인터뷰: 엄마, 많이많이 보고 싶어요.
⊙기자: 6명의 해외입양아들은 7일부터 친부모 찾기에 나섰지만 노르웨이에 입양됐던 이바 제스달 씨만이 누나를 만났을 뿐입니다.
⊙이바 제스달(76년 노르웨이 입양): 한국에 있는 가족을 드디어 만났습니다.
⊙기자: 나머지 5명의 해외입양아들은 조국을 다시 떠나기 전 혈육을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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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찾아 만리길
    • 입력 2000-08-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해외입양아 6명이 부모를 찾기 위해서 조국을 방문했습니다. 비록 자신들을 포기한 부모지만 이들은 친부모를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이 여름을 고국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김명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65년 한국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미국에 입양된 쉬내 러크 씨가 출생지 대구로 가고 있습니다. 과거 개인병원이었다가 최근 주택으로 바뀐 자신의 출생장소를 찾은 뒤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립니다. 그러나 어머니 소식은 듣지 못해 마음이 무겁습니다. 대신 미국에 살다 돌아가신 한국인 양어머니의 친척을 찾기 위해 경찰서를 방문합니다. 외삼촌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외삼촌과의 짧은 만남. 그나마 가족의 끈을 찾았습니다. ⊙쉬내 러크(65년 미국 입양): 만나서 기쁘죠. 따뜻하게 반갑게 맞아 주셨어요. ⊙기자: 쉬내 씨는 KBS대구방송국의 혈육을 찾기 위한 방송에도 출연했습니다. ⊙인터뷰: 엄마, 많이많이 보고 싶어요. ⊙기자: 6명의 해외입양아들은 7일부터 친부모 찾기에 나섰지만 노르웨이에 입양됐던 이바 제스달 씨만이 누나를 만났을 뿐입니다. ⊙이바 제스달(76년 노르웨이 입양): 한국에 있는 가족을 드디어 만났습니다. ⊙기자: 나머지 5명의 해외입양아들은 조국을 다시 떠나기 전 혈육을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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