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4후퇴때 한살배기 딸과 생이별을 했던 팔순의 노부부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방북상봉단에 남편만 포함돼서 부인은 딸이 시집갈 때 주려던 금붙이를 남편의 손에 쥐어주며 훗날을 기약했습니다.
조영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산가족 북한방문단에 남편만 포함돼 딸을 만날 수 없는 채두숙 할머니.
결혼 패물을 못해준 것이 마음에 걸려 수십년 동안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닌 금부치를 전해달라며 내놓았습니다.
⊙채두숙(77살/북측 임재춘씨 어머니): 저는 못가도 당신이 갔다가...
⊙기자: 세 살때 헤어진 남동생은 아버지를 통해 얼굴이 어슴푸레한 누나에게 눈물의 편지를 띄웠습니다.
⊙임재범(53살/북측 임재춘씨 동생): 한 번 만나기가 어렵지 두 번, 세 번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이제 남과 북, 북과 남의 우리 가족 전체가 상봉할 수 있는 날도 머지 않을 것입니다.
⊙기자: 예전에 겪었던 겨울추위를 생각해 임 씨 부부는 특히 겨울옷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엄연환(84살/북측 임재춘씨 아버지): 거기는 좀 추운 기가 있어서 그래서 내가 겨울 것을 사 줄려고 하는 거예요
⊙기자: 임연환 씨는 이번에는 혼자 딸을 만나러 가지만 다음 번에는 꼭 가족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영호입니다.
그런데 이번 방북상봉단에 남편만 포함돼서 부인은 딸이 시집갈 때 주려던 금붙이를 남편의 손에 쥐어주며 훗날을 기약했습니다.
조영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산가족 북한방문단에 남편만 포함돼 딸을 만날 수 없는 채두숙 할머니.
결혼 패물을 못해준 것이 마음에 걸려 수십년 동안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닌 금부치를 전해달라며 내놓았습니다.
⊙채두숙(77살/북측 임재춘씨 어머니): 저는 못가도 당신이 갔다가...
⊙기자: 세 살때 헤어진 남동생은 아버지를 통해 얼굴이 어슴푸레한 누나에게 눈물의 편지를 띄웠습니다.
⊙임재범(53살/북측 임재춘씨 동생): 한 번 만나기가 어렵지 두 번, 세 번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이제 남과 북, 북과 남의 우리 가족 전체가 상봉할 수 있는 날도 머지 않을 것입니다.
⊙기자: 예전에 겪었던 겨울추위를 생각해 임 씨 부부는 특히 겨울옷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엄연환(84살/북측 임재춘씨 아버지): 거기는 좀 추운 기가 있어서 그래서 내가 겨울 것을 사 줄려고 하는 거예요
⊙기자: 임연환 씨는 이번에는 혼자 딸을 만나러 가지만 다음 번에는 꼭 가족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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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신 전해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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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8-1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1.4후퇴때 한살배기 딸과 생이별을 했던 팔순의 노부부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방북상봉단에 남편만 포함돼서 부인은 딸이 시집갈 때 주려던 금붙이를 남편의 손에 쥐어주며 훗날을 기약했습니다.
조영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산가족 북한방문단에 남편만 포함돼 딸을 만날 수 없는 채두숙 할머니.
결혼 패물을 못해준 것이 마음에 걸려 수십년 동안 항상 몸에 지니고 다닌 금부치를 전해달라며 내놓았습니다.
⊙채두숙(77살/북측 임재춘씨 어머니): 저는 못가도 당신이 갔다가...
⊙기자: 세 살때 헤어진 남동생은 아버지를 통해 얼굴이 어슴푸레한 누나에게 눈물의 편지를 띄웠습니다.
⊙임재범(53살/북측 임재춘씨 동생): 한 번 만나기가 어렵지 두 번, 세 번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이제 남과 북, 북과 남의 우리 가족 전체가 상봉할 수 있는 날도 머지 않을 것입니다.
⊙기자: 예전에 겪었던 겨울추위를 생각해 임 씨 부부는 특히 겨울옷을 많이 준비했습니다.
⊙엄연환(84살/북측 임재춘씨 아버지): 거기는 좀 추운 기가 있어서 그래서 내가 겨울 것을 사 줄려고 하는 거예요
⊙기자: 임연환 씨는 이번에는 혼자 딸을 만나러 가지만 다음 번에는 꼭 가족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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