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구안 협상 타결

입력 2000.08.1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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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사태가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지분 매각과 국내외 부동산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현대의 자구안에 대해서 정부와 채권단은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찬욱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는 우선 자동차의 계열분리를 위해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지분 6.1%를 연내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김재수(현대 구조조정본부 위원장): 채권 은행단이 이를 8월 중에 인수하되 연내에 최종 매입자를, 객관적인 최종 매입자를 선정하여 매각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지분 매각을 통해 들어오는 자금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현대건설에 지원될 예정입니다.
현대는 또 유동성 문제 해소를 위해 중공업과 상선지분 그리고 국내의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모두 1조 50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현대는 이와 함께 당초 2003년 말로 예정됐던 중공업의 계열분리도 오는 2002년 6월로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문제의 경영진 퇴진에 대해서는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을 통해 처리할 사안이라고만 밝혀 뚜렷한 대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현대측의 이 같은 자구안에 대해 채권단과 정부는 일단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김경림(외환은행장): 현대그룹에 대한 시장 신뢰회복도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기자: 하지만 현대와 채권단이 지리한 줄다리기 끝에 도출한 합의안에 대해서 과연 시장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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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구안 협상 타결
    • 입력 2000-08-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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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사태가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지분 매각과 국내외 부동산 매각을 추진하겠다는 현대의 자구안에 대해서 정부와 채권단은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찬욱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는 우선 자동차의 계열분리를 위해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지분 6.1%를 연내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김재수(현대 구조조정본부 위원장): 채권 은행단이 이를 8월 중에 인수하되 연내에 최종 매입자를, 객관적인 최종 매입자를 선정하여 매각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지분 매각을 통해 들어오는 자금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현대건설에 지원될 예정입니다. 현대는 또 유동성 문제 해소를 위해 중공업과 상선지분 그리고 국내의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모두 1조 50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현대는 이와 함께 당초 2003년 말로 예정됐던 중공업의 계열분리도 오는 2002년 6월로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문제의 경영진 퇴진에 대해서는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을 통해 처리할 사안이라고만 밝혀 뚜렷한 대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현대측의 이 같은 자구안에 대해 채권단과 정부는 일단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김경림(외환은행장): 현대그룹에 대한 시장 신뢰회복도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기자: 하지만 현대와 채권단이 지리한 줄다리기 끝에 도출한 합의안에 대해서 과연 시장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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