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의 만남>마음은 북녘에

입력 2000.08.1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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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간 이산가족 상봉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이루어지는 역사적인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이틀 앞두고 북한으로 떠날 남측 상봉단이 오늘 워커힐 호텔에 모였습니다.
워커힐의 KBS 오픈 스튜디오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강석훈 기자!
⊙기자: 네, 강석훈입니다.
⊙앵커: 아직 이틀이 남았습니다마는 방북할 이산가족들이 가슴 설레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말씀하신대로 북한을 찾게 될 이산가족 상봉단의 설렘과 기대감이 이곳 워커힐 호텔에 가득합니다.
오늘 지방에서 올라온 67명의 이산가족들이 바로 제 뒤에 보이는 숙소에 배정돼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호텔에 도착한 이산가족들은 반세기 만에 만나게 될 혈육들을 연상하며 상기된 표정으로 상봉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기쁨이 한이 없습니다.
⊙인터뷰: 거기 간다는 게 꿈이냐, 생시냐 이렇게 생각되고 어제도 한 잠 못 잖아요.
⊙인터뷰: 부둥켜 안고 진짜 내 딸이다 해야 실감이 나지 지금 실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기자: 내일은 서울에 거주하는 33명의 이산가족이 이들과 합류해 간단한 교육과 상견례를 가진 뒤 모레 평양으로 출발하게 됩니다.
이곳 호텔 직원들은 지난 85년 이후 15년 만에 다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치르는 만큼 마무리 단장작업을 벌이는 등 비상 근무에 들어갔습니다.
호텔측은 특별 관리팀을 구성하고 객실에 남북이 공동 생산한 한마음 담배를 비치하는 등 세심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각 방송사를 비롯해 국내외 언론사들도 프레스센터에 모여서 드라마 같은 반세기만의 만남을 취재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커힐 호텔에서 KBS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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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레의 만남>마음은 북녘에
    • 입력 2000-08-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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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간 이산가족 상봉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에 이루어지는 역사적인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이틀 앞두고 북한으로 떠날 남측 상봉단이 오늘 워커힐 호텔에 모였습니다. 워커힐의 KBS 오픈 스튜디오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강석훈 기자! ⊙기자: 네, 강석훈입니다. ⊙앵커: 아직 이틀이 남았습니다마는 방북할 이산가족들이 가슴 설레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말씀하신대로 북한을 찾게 될 이산가족 상봉단의 설렘과 기대감이 이곳 워커힐 호텔에 가득합니다. 오늘 지방에서 올라온 67명의 이산가족들이 바로 제 뒤에 보이는 숙소에 배정돼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호텔에 도착한 이산가족들은 반세기 만에 만나게 될 혈육들을 연상하며 상기된 표정으로 상봉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기쁨이 한이 없습니다. ⊙인터뷰: 거기 간다는 게 꿈이냐, 생시냐 이렇게 생각되고 어제도 한 잠 못 잖아요. ⊙인터뷰: 부둥켜 안고 진짜 내 딸이다 해야 실감이 나지 지금 실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기자: 내일은 서울에 거주하는 33명의 이산가족이 이들과 합류해 간단한 교육과 상견례를 가진 뒤 모레 평양으로 출발하게 됩니다. 이곳 호텔 직원들은 지난 85년 이후 15년 만에 다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치르는 만큼 마무리 단장작업을 벌이는 등 비상 근무에 들어갔습니다. 호텔측은 특별 관리팀을 구성하고 객실에 남북이 공동 생산한 한마음 담배를 비치하는 등 세심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각 방송사를 비롯해 국내외 언론사들도 프레스센터에 모여서 드라마 같은 반세기만의 만남을 취재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커힐 호텔에서 KBS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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