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4대 그룹 내부거래 조사 착수

입력 2000.08.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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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정거래위원회는 재벌 2, 3세가 주주로 있는 벤처기업이 변칙 상속, 증여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장기철 기자입니다.
⊙기자: 공정위의 4대 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는 변칙상속과 증여 의혹을 받고 있는 재벌 2, 3세가 투자한 벤처기업과 분사기업에 집중됩니다.
삼성의 경우 벤처기업 지주회사로 떠오른 e-삼성과 e-삼성인터내셔널 그리고 삼성 벤처투자와 삼성 SDS 등 12개사가 조사 대상입니다.
특히 서울 테헤란로에 자리잡은 e-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아들 이재용 씨가 지분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벤처지주회사입니다.
현대도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의 아들 정의선 씨가 대주주인 오토에버닷컴과 e-HD닷컴 그리고 현대정보기술 등 12개사가 조사를 받습니다.
LG는 전자와 LG 텔레콤 등 7개사가, SK는 최근 인터넷에 집중 투자한 주식회사 SK와 SK글로벌 등 5개사가 조사 대상입니다.
⊙안희원(공정거래위 조사국장): 재벌들이 부당내부거래가 갈수록 은밀화하고 있고 지능화되고 있고 특히 크게 늘고 있는 벤처기업을 통해서 편법으로 재벌 2, 3세를 지원한 혐의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 철저히 조사할 계획입니다.
⊙기자: 공정위는 4대 그룹의 구조조정본부에 대해서도 계열사들로부터 부당하게 지원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해서 재벌들의 선단식 경영에 제동을 걸기로 했습니다.
공정위는 또 필요하면 계좌추적권까지 발동하는 등 앞으로 두달 동안 강도높게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장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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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4대 그룹 내부거래 조사 착수
    • 입력 2000-08-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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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정거래위원회는 재벌 2, 3세가 주주로 있는 벤처기업이 변칙 상속, 증여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장기철 기자입니다. ⊙기자: 공정위의 4대 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는 변칙상속과 증여 의혹을 받고 있는 재벌 2, 3세가 투자한 벤처기업과 분사기업에 집중됩니다. 삼성의 경우 벤처기업 지주회사로 떠오른 e-삼성과 e-삼성인터내셔널 그리고 삼성 벤처투자와 삼성 SDS 등 12개사가 조사 대상입니다. 특히 서울 테헤란로에 자리잡은 e-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아들 이재용 씨가 지분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벤처지주회사입니다. 현대도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의 아들 정의선 씨가 대주주인 오토에버닷컴과 e-HD닷컴 그리고 현대정보기술 등 12개사가 조사를 받습니다. LG는 전자와 LG 텔레콤 등 7개사가, SK는 최근 인터넷에 집중 투자한 주식회사 SK와 SK글로벌 등 5개사가 조사 대상입니다. ⊙안희원(공정거래위 조사국장): 재벌들이 부당내부거래가 갈수록 은밀화하고 있고 지능화되고 있고 특히 크게 늘고 있는 벤처기업을 통해서 편법으로 재벌 2, 3세를 지원한 혐의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 철저히 조사할 계획입니다. ⊙기자: 공정위는 4대 그룹의 구조조정본부에 대해서도 계열사들로부터 부당하게 지원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해서 재벌들의 선단식 경영에 제동을 걸기로 했습니다. 공정위는 또 필요하면 계좌추적권까지 발동하는 등 앞으로 두달 동안 강도높게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장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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