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장기화, 응급실 한계점

입력 2000.08.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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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폐업이 장기화되면서 환자들이 응급실로 몰려서 종합병원 응급실 진료 기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한승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종합병원 응급실은 오늘도 만원을 이뤘습니다.
간이침대도 모자라 일부 환자들은 바닥에 눕혀진 채 의사의 손길을 기다렸습니다.
비상진료에 나선 의사들만으로는 넘쳐나는 환자들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기자: 주사를 맞으셔야 돼요.
⊙김홍선(서울 마천동): 근데 지금 의사 선생님들이 없어서 지금 못 맞는대요.
그거를 이제 풀어줘야 의사 선생님들이 들어와야 그걸 언제 될지 모르니까...
⊙기자: 의사들이 부족해 입원이 안 되는 것도 응급실 혼잡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은 의사를 찾아서 이리저리 옮겨지고 있습니다.
⊙김진호(환자 보호자): 성형외과 과장님도 있어야 되고 수술하시는 과장님들이 안 계신다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래 갖고 다른 혜민병원으로 연결을 해 줬는데 거기도 마찬가지로 되지를 않고...
⊙기자: 특히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는 암 환자들은 입원실에서 쫓겨난 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 하고 있습니다.
⊙폐암환자: 8월 3일날 주사를 맞았어야 되는데 지금 파업으로 인하여 아직까지도 못 맞고 있거든요.
저는 사실 하루라도 더 살려고 지금 항암주사를 맞으려고 무지 노력하고 있고 투병하고 있는데...
⊙기자: 한편 시민단체와 노동계는 오늘 오후 400여 명이 참여한 폐업 규탄집회를 열고 의료계의 즉각적인 진료복귀를 촉구했습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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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업 장기화, 응급실 한계점
    • 입력 2000-08-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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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폐업이 장기화되면서 환자들이 응급실로 몰려서 종합병원 응급실 진료 기능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한승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종합병원 응급실은 오늘도 만원을 이뤘습니다. 간이침대도 모자라 일부 환자들은 바닥에 눕혀진 채 의사의 손길을 기다렸습니다. 비상진료에 나선 의사들만으로는 넘쳐나는 환자들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기자: 주사를 맞으셔야 돼요. ⊙김홍선(서울 마천동): 근데 지금 의사 선생님들이 없어서 지금 못 맞는대요. 그거를 이제 풀어줘야 의사 선생님들이 들어와야 그걸 언제 될지 모르니까... ⊙기자: 의사들이 부족해 입원이 안 되는 것도 응급실 혼잡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은 의사를 찾아서 이리저리 옮겨지고 있습니다. ⊙김진호(환자 보호자): 성형외과 과장님도 있어야 되고 수술하시는 과장님들이 안 계신다고 그러시더라고요. 그래 갖고 다른 혜민병원으로 연결을 해 줬는데 거기도 마찬가지로 되지를 않고... ⊙기자: 특히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는 암 환자들은 입원실에서 쫓겨난 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 하고 있습니다. ⊙폐암환자: 8월 3일날 주사를 맞았어야 되는데 지금 파업으로 인하여 아직까지도 못 맞고 있거든요. 저는 사실 하루라도 더 살려고 지금 항암주사를 맞으려고 무지 노력하고 있고 투병하고 있는데... ⊙기자: 한편 시민단체와 노동계는 오늘 오후 400여 명이 참여한 폐업 규탄집회를 열고 의료계의 즉각적인 진료복귀를 촉구했습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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