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공의 업무 복귀 명령

입력 2000.08.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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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계 폐업 관련 소식입니다.
정부가 전공의들에게 복귀하지 않으면 해임할 수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일부 대학병원이 파업 중인 전공의들에게 업무 복귀 명령을 내렸습니다.
한편 사실상 의료계 폐업을 주도해 온 신상진 의쟁투 위원장이 검거됐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 행정자치 보건복지 등 세 개 부처 장관이 전공의들이 있는 전국 병원장에게 업무 복귀 명령을 내리도록 요청했습니다.
복지부는 특히 전공의들이 복귀 명령을 어길 때는 병원장 책임 아래 해임을 해야 한다고 간곡히 지시했습니다.
⊙송재성(보건복지부 국장): 장기간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에 대해서는 해임조치 등 그런 사표를 수리한다든지, 그런 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이미 인제대학 부산 백병원은 전공의들에게 진료 일선으로 돌아갈 것을명령했습니다.
지금처럼 집단행동을 다반사로 했다가는 국민들의 지지도 얻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병원들은 정부의 강경대응에 우려를 표하고 전공의들의 거센 반발을 우려해 선뜻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산하의 의료기관들까지 전공의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정호(국립의료원 진료부장): 대화채널이 형성이 안 되는 게 가령 대표자들 좀 오라고 그러면 전공의 3년차, 2년차가 다 오는 거예요.
⊙기자: 다만 정부와 병원측의 압박이 거세질 경우 전공의들이 점차 진료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수배 중에도 의사들의 집단폐업을 주도해 온 신상진 의쟁투위원장이 도피 45일 만에 오늘 검거됐습니다.
신상진 위원장의 검거로 의료계 내부에서 구심점을 잃은 강경파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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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전공의 업무 복귀 명령
    • 입력 2000-08-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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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계 폐업 관련 소식입니다. 정부가 전공의들에게 복귀하지 않으면 해임할 수 있다고 밝힌 데 이어 일부 대학병원이 파업 중인 전공의들에게 업무 복귀 명령을 내렸습니다. 한편 사실상 의료계 폐업을 주도해 온 신상진 의쟁투 위원장이 검거됐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 행정자치 보건복지 등 세 개 부처 장관이 전공의들이 있는 전국 병원장에게 업무 복귀 명령을 내리도록 요청했습니다. 복지부는 특히 전공의들이 복귀 명령을 어길 때는 병원장 책임 아래 해임을 해야 한다고 간곡히 지시했습니다. ⊙송재성(보건복지부 국장): 장기간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에 대해서는 해임조치 등 그런 사표를 수리한다든지, 그런 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이미 인제대학 부산 백병원은 전공의들에게 진료 일선으로 돌아갈 것을명령했습니다. 지금처럼 집단행동을 다반사로 했다가는 국민들의 지지도 얻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 병원들은 정부의 강경대응에 우려를 표하고 전공의들의 거센 반발을 우려해 선뜻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산하의 의료기관들까지 전공의들을 설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정호(국립의료원 진료부장): 대화채널이 형성이 안 되는 게 가령 대표자들 좀 오라고 그러면 전공의 3년차, 2년차가 다 오는 거예요. ⊙기자: 다만 정부와 병원측의 압박이 거세질 경우 전공의들이 점차 진료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수배 중에도 의사들의 집단폐업을 주도해 온 신상진 의쟁투위원장이 도피 45일 만에 오늘 검거됐습니다. 신상진 위원장의 검거로 의료계 내부에서 구심점을 잃은 강경파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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