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핵잠수함 구출작전

입력 2000.08.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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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르웨이 근처 바렌체에서 침몰한 러시아 핵잠수함 승무원들의 구조를 위해서 러시아가 서방의 지원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생존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라고 합니다.
모스크바 김시곤 특파원입니다.
⊙기자: 쿠르스크호에서 들려오던 생존자들의 구조요청 신호가 어제부터 끊겼습니다.
러시아 정부도 현재 상황은 비관적이라고 실토했습니다.
⊙미하일 카시아노프(러시아 총리): 상황이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으나 아직 희망을 기대합니다.
⊙기자: 러시아 해군은 잠수함이 앞으로도 일주일 더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산소가 남아 있다고 밝혔지만 정원 초과로 산소 고갈이 급속히 진행됐을 수 있습니다.
또 사고 당시에 강력해 폭발로 인해서 대부분의 승무원들이 숨졌거나 산소 공급장치도 파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고르디갈로(러시아 해군 대변인): 잠수함이 폭발로 인해 크게 부서졌습니다.
⊙기자: 러시아 해군은 자체 장비를 동원한 구조작전이 실패로 돌아가자 그 동안 거부해 오던 서방의 지원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은 LR5로 알려진 잠수정을 급파했지만 모레나 돼야 사고현장에 도착할 예정이어서 과연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때문에 러시아 언론들은 러시아 정부가 국가적 자존심과 군사기밀을 앞세워 서방의 지원을 뒤늦게 수용함으로써 116명의 고귀한 생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김시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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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핵잠수함 구출작전
    • 입력 2000-08-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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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르웨이 근처 바렌체에서 침몰한 러시아 핵잠수함 승무원들의 구조를 위해서 러시아가 서방의 지원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생존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라고 합니다. 모스크바 김시곤 특파원입니다. ⊙기자: 쿠르스크호에서 들려오던 생존자들의 구조요청 신호가 어제부터 끊겼습니다. 러시아 정부도 현재 상황은 비관적이라고 실토했습니다. ⊙미하일 카시아노프(러시아 총리): 상황이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으나 아직 희망을 기대합니다. ⊙기자: 러시아 해군은 잠수함이 앞으로도 일주일 더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산소가 남아 있다고 밝혔지만 정원 초과로 산소 고갈이 급속히 진행됐을 수 있습니다. 또 사고 당시에 강력해 폭발로 인해서 대부분의 승무원들이 숨졌거나 산소 공급장치도 파괴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고르디갈로(러시아 해군 대변인): 잠수함이 폭발로 인해 크게 부서졌습니다. ⊙기자: 러시아 해군은 자체 장비를 동원한 구조작전이 실패로 돌아가자 그 동안 거부해 오던 서방의 지원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은 LR5로 알려진 잠수정을 급파했지만 모레나 돼야 사고현장에 도착할 예정이어서 과연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때문에 러시아 언론들은 러시아 정부가 국가적 자존심과 군사기밀을 앞세워 서방의 지원을 뒤늦게 수용함으로써 116명의 고귀한 생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김시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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