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이산가족 방문단 작별인사
입력 2000.08.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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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아침 평양 고려호텔에서도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과 북쪽 가족간의 마지막 작별인사가 통곡과 오열 속에 이루어졌습니다.
소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꿈결 같았던 상봉의 마지막 날.
또다시 생이별해야 하는 남과 북의 가족들은 끝내 눈물을 보이고야 말았습니다.
⊙서순화: 이제 영영 못 볼 것 같아.
⊙기자: 작별의 순간을 잠시라도 늦추려는 듯 꽉 잡은 두 손.
초로의 딸들은 다시 떠날 아버지를 염려해 다리를 주무릅니다.
기약 없이 떠날 남편 앞에 아내는 울음을 터뜨리고 아들은 끝내 참았던 말을 하고 맙니다.
⊙최의관(최경길 씨 아들): 아버지가 여기 계셨으면 어머니가 이렇게까지 되셨겠어요?
⊙기자: 북쪽 안내원들의 배웅 속에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떼는 남쪽 가족들.
눈물을 보이지 않기 위해 애도 씁니다.
⊙상환식: 눈물 흘리면 안되니까 가라구, 가.
어서 가 눈물 안 흘릴테니까.
⊙기자: 하지만 끝내 오열하고 맙니다.
⊙김성자(김성옥 여동생): 빨리 같이 살자. 언니야.
⊙기자: 3박 4일 동안 계속된 평양에서의 감동의 드라마도 기약없는 작별의 아쉬움을 남긴 채 막을 내렸습니다.
KBS뉴스 소현정입니다.
소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꿈결 같았던 상봉의 마지막 날.
또다시 생이별해야 하는 남과 북의 가족들은 끝내 눈물을 보이고야 말았습니다.
⊙서순화: 이제 영영 못 볼 것 같아.
⊙기자: 작별의 순간을 잠시라도 늦추려는 듯 꽉 잡은 두 손.
초로의 딸들은 다시 떠날 아버지를 염려해 다리를 주무릅니다.
기약 없이 떠날 남편 앞에 아내는 울음을 터뜨리고 아들은 끝내 참았던 말을 하고 맙니다.
⊙최의관(최경길 씨 아들): 아버지가 여기 계셨으면 어머니가 이렇게까지 되셨겠어요?
⊙기자: 북쪽 안내원들의 배웅 속에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떼는 남쪽 가족들.
눈물을 보이지 않기 위해 애도 씁니다.
⊙상환식: 눈물 흘리면 안되니까 가라구, 가.
어서 가 눈물 안 흘릴테니까.
⊙기자: 하지만 끝내 오열하고 맙니다.
⊙김성자(김성옥 여동생): 빨리 같이 살자. 언니야.
⊙기자: 3박 4일 동안 계속된 평양에서의 감동의 드라마도 기약없는 작별의 아쉬움을 남긴 채 막을 내렸습니다.
KBS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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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 작별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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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오늘 아침 평양 고려호텔에서도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과 북쪽 가족간의 마지막 작별인사가 통곡과 오열 속에 이루어졌습니다.
소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꿈결 같았던 상봉의 마지막 날.
또다시 생이별해야 하는 남과 북의 가족들은 끝내 눈물을 보이고야 말았습니다.
⊙서순화: 이제 영영 못 볼 것 같아.
⊙기자: 작별의 순간을 잠시라도 늦추려는 듯 꽉 잡은 두 손.
초로의 딸들은 다시 떠날 아버지를 염려해 다리를 주무릅니다.
기약 없이 떠날 남편 앞에 아내는 울음을 터뜨리고 아들은 끝내 참았던 말을 하고 맙니다.
⊙최의관(최경길 씨 아들): 아버지가 여기 계셨으면 어머니가 이렇게까지 되셨겠어요?
⊙기자: 북쪽 안내원들의 배웅 속에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떼는 남쪽 가족들.
눈물을 보이지 않기 위해 애도 씁니다.
⊙상환식: 눈물 흘리면 안되니까 가라구, 가.
어서 가 눈물 안 흘릴테니까.
⊙기자: 하지만 끝내 오열하고 맙니다.
⊙김성자(김성옥 여동생): 빨리 같이 살자. 언니야.
⊙기자: 3박 4일 동안 계속된 평양에서의 감동의 드라마도 기약없는 작별의 아쉬움을 남긴 채 막을 내렸습니다.
KBS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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