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결합 노력

입력 2000.08.18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미국 CNN 방송과의 회견을 통해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편지왕래나 전화통화, 나아가 재결합도 가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김인영 기자입니다.
⊙기자: 나흘간의 극적인 상봉 드라마가 끝난 오늘 김대중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한국인 실향민의 후손으로 알려진 미국 CNN앵커 타노나카 씨와 자리를 마주하고 남북 관계 등 국정 구상을 밝혔습니다.
김 대통령은 먼저 이산가족 상봉이 무사히 끝나 다행스럽다고 말하고 앞으로 더 많은 이산가족의 상봉은 물론, 편지 왕래 등도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상봉을 하거나 편지를 하거나 전화를 하거나 또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가족의 재결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김 대통령은 또 통일 1단계는 한민족 두 정부가 공존하는 것인데 정상회담에서 그 가능성이 엿보였으나 통일에는 2, 30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 남북 국방 장관회담 등을 통한 긴장 완화조처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주한미군 문제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깨끗이 정리됐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미군을 비난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통령은 북한과 미국과의 관계 개선과 관련해 서로 조금만 노력하면 개선될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했습니다.
남북 경협에 대해서 김 대통령은 외국 자본의 북한 진출여건 조성을 강조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북한이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 등 투자여건 조성하는 게 중요합니다.
⊙기자: 30분간에 걸친 김 대통령과의 회견내용을 CNN은 오늘 저녁 7시 반부터 전세계에 방송했습니다.
KBS뉴스 김인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재결합 노력
    • 입력 2000-08-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미국 CNN 방송과의 회견을 통해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편지왕래나 전화통화, 나아가 재결합도 가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김인영 기자입니다. ⊙기자: 나흘간의 극적인 상봉 드라마가 끝난 오늘 김대중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한국인 실향민의 후손으로 알려진 미국 CNN앵커 타노나카 씨와 자리를 마주하고 남북 관계 등 국정 구상을 밝혔습니다. 김 대통령은 먼저 이산가족 상봉이 무사히 끝나 다행스럽다고 말하고 앞으로 더 많은 이산가족의 상봉은 물론, 편지 왕래 등도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상봉을 하거나 편지를 하거나 전화를 하거나 또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가족의 재결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김 대통령은 또 통일 1단계는 한민족 두 정부가 공존하는 것인데 정상회담에서 그 가능성이 엿보였으나 통일에는 2, 30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 남북 국방 장관회담 등을 통한 긴장 완화조처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주한미군 문제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깨끗이 정리됐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미군을 비난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통령은 북한과 미국과의 관계 개선과 관련해 서로 조금만 노력하면 개선될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했습니다. 남북 경협에 대해서 김 대통령은 외국 자본의 북한 진출여건 조성을 강조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북한이 투자보장·이중과세방지 등 투자여건 조성하는 게 중요합니다. ⊙기자: 30분간에 걸친 김 대통령과의 회견내용을 CNN은 오늘 저녁 7시 반부터 전세계에 방송했습니다. KBS뉴스 김인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