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 늘려야

입력 2000.08.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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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봉기간 내내 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한마음으로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그러면서 한정된 상봉 인원과 짧은 만남의 시간에는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보도에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눈물 바다가 된 상봉장면을 보던 사람들도 같이 눈물을 닦아야만 했습니다.
⊙김홍신(경기도 안양시): 노모와 만나는 장면을 보고 눈물을 안 흘린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기자: 특히 상봉단에 끼지 못 한 실향민들의 감회는 남다릅니다.
⊙이철우(실향민): 마음만 설레이고 있을 뿐이지, 뭐...
동생 가족을 만나고 나 왔으면 좋겠다는그 생각 뿐이지.
⊙기자: 그러나 지금까지 상봉을 신청한 이산가족만 7만 8000명.
선별 상봉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윤식(서울 신길2동): 한 달에 100명씩만 해도 1년이면 1200명이에요.
10년이면 1만 2천명 밖에 안 되요.
100년 해도 안 돼요.
그러니까 한 장소를 크게 만들어 가지고 몇 천명이 하루에 만나던가...
⊙기자: 특히 3박 4일 동안 모두 11시간에 불과 했던 만남의 시간은 너무나 짧았다고 말합니다.
⊙정희순(서울 공덕동): 오십년만에 처음으로 만나는 거니까 가족 간에 못다한 이야기들을 많이 나눌 수 있게끔 고향에도 가고 산소에도 한 번씩 들려보고...
⊙기자: 분단의 빗장을 연 이번 이산가족들의 교환방문이 무엇보다도 민족 화해와 나아가 통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게 시민들의 한결 같은 바람이었습니다.
KBS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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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봉 늘려야
    • 입력 2000-08-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상봉기간 내내 시민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한마음으로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그러면서 한정된 상봉 인원과 짧은 만남의 시간에는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보도에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눈물 바다가 된 상봉장면을 보던 사람들도 같이 눈물을 닦아야만 했습니다. ⊙김홍신(경기도 안양시): 노모와 만나는 장면을 보고 눈물을 안 흘린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기자: 특히 상봉단에 끼지 못 한 실향민들의 감회는 남다릅니다. ⊙이철우(실향민): 마음만 설레이고 있을 뿐이지, 뭐... 동생 가족을 만나고 나 왔으면 좋겠다는그 생각 뿐이지. ⊙기자: 그러나 지금까지 상봉을 신청한 이산가족만 7만 8000명. 선별 상봉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윤식(서울 신길2동): 한 달에 100명씩만 해도 1년이면 1200명이에요. 10년이면 1만 2천명 밖에 안 되요. 100년 해도 안 돼요. 그러니까 한 장소를 크게 만들어 가지고 몇 천명이 하루에 만나던가... ⊙기자: 특히 3박 4일 동안 모두 11시간에 불과 했던 만남의 시간은 너무나 짧았다고 말합니다. ⊙정희순(서울 공덕동): 오십년만에 처음으로 만나는 거니까 가족 간에 못다한 이야기들을 많이 나눌 수 있게끔 고향에도 가고 산소에도 한 번씩 들려보고... ⊙기자: 분단의 빗장을 연 이번 이산가족들의 교환방문이 무엇보다도 민족 화해와 나아가 통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게 시민들의 한결 같은 바람이었습니다. KBS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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