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특히 그 동안 고향 생각에 눈물 젖어도 언감생심 기대도 안 하고 살아 왔던 실향민들에게 이번 상봉은 한마디로 믿기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라북도내 최대의 실향민 마을인 정농마을.
130여 세대 모두가 실향민입니다.
세상이 온통 이산가족 상봉얘기뿐 이지만 이곳 주민들은 그럴수록 더 농사일에 몰두합니다.
⊙안옥봉(63살/이산가족): 15일 날도 보다가 그냥 눈물 나오고 가슴이 맺혀가지고 못 봤어요.
가슴이 너무 아파가지고...
⊙기자: 13살 어린 나이에 떠나온 고향집의 주소를 아직도 잊지 못 하는 멍든 가슴입니다.
⊙안옥봉: 황해도 송화군 하례면 장천리 소천동...
⊙기자: 안 씨의 남편 김성모 씨는 이번 이산가족 상봉이 아직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김성호(66살/이산가족): 반갑지, 그런데 앞으로도 그럴까 싶지...
아직도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지 않아요.
⊙기자: 너무 오랜 평생의 기다림 때문입니다.
⊙김성호: 열흘잡고 온다는 게 50년이 되어 가지고...
⊙기자: 그러나 이제는 하루빨리 이산가족 상봉 신청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앞섭니다.
⊙여사현(78살/이산가족): 꿈 같기도 하고 나도 수속해서 한 번 가서 만나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신청을 할 생각이 부쩍 들더군요.
⊙기자: 이산가족 상봉이 이번으로 끝날까 아직도 걱정되는 실향민들.
시린 가슴을 안고 텔레비전을 다시 켜 봅니다.
KBS뉴스 박일중입니다.
박일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라북도내 최대의 실향민 마을인 정농마을.
130여 세대 모두가 실향민입니다.
세상이 온통 이산가족 상봉얘기뿐 이지만 이곳 주민들은 그럴수록 더 농사일에 몰두합니다.
⊙안옥봉(63살/이산가족): 15일 날도 보다가 그냥 눈물 나오고 가슴이 맺혀가지고 못 봤어요.
가슴이 너무 아파가지고...
⊙기자: 13살 어린 나이에 떠나온 고향집의 주소를 아직도 잊지 못 하는 멍든 가슴입니다.
⊙안옥봉: 황해도 송화군 하례면 장천리 소천동...
⊙기자: 안 씨의 남편 김성모 씨는 이번 이산가족 상봉이 아직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김성호(66살/이산가족): 반갑지, 그런데 앞으로도 그럴까 싶지...
아직도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지 않아요.
⊙기자: 너무 오랜 평생의 기다림 때문입니다.
⊙김성호: 열흘잡고 온다는 게 50년이 되어 가지고...
⊙기자: 그러나 이제는 하루빨리 이산가족 상봉 신청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앞섭니다.
⊙여사현(78살/이산가족): 꿈 같기도 하고 나도 수속해서 한 번 가서 만나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신청을 할 생각이 부쩍 들더군요.
⊙기자: 이산가족 상봉이 이번으로 끝날까 아직도 걱정되는 실향민들.
시린 가슴을 안고 텔레비전을 다시 켜 봅니다.
KBS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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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8-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특히 그 동안 고향 생각에 눈물 젖어도 언감생심 기대도 안 하고 살아 왔던 실향민들에게 이번 상봉은 한마디로 믿기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라북도내 최대의 실향민 마을인 정농마을.
130여 세대 모두가 실향민입니다.
세상이 온통 이산가족 상봉얘기뿐 이지만 이곳 주민들은 그럴수록 더 농사일에 몰두합니다.
⊙안옥봉(63살/이산가족): 15일 날도 보다가 그냥 눈물 나오고 가슴이 맺혀가지고 못 봤어요.
가슴이 너무 아파가지고...
⊙기자: 13살 어린 나이에 떠나온 고향집의 주소를 아직도 잊지 못 하는 멍든 가슴입니다.
⊙안옥봉: 황해도 송화군 하례면 장천리 소천동...
⊙기자: 안 씨의 남편 김성모 씨는 이번 이산가족 상봉이 아직도 믿기지가 않습니다.
⊙김성호(66살/이산가족): 반갑지, 그런데 앞으로도 그럴까 싶지...
아직도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지 않아요.
⊙기자: 너무 오랜 평생의 기다림 때문입니다.
⊙김성호: 열흘잡고 온다는 게 50년이 되어 가지고...
⊙기자: 그러나 이제는 하루빨리 이산가족 상봉 신청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앞섭니다.
⊙여사현(78살/이산가족): 꿈 같기도 하고 나도 수속해서 한 번 가서 만나 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신청을 할 생각이 부쩍 들더군요.
⊙기자: 이산가족 상봉이 이번으로 끝날까 아직도 걱정되는 실향민들.
시린 가슴을 안고 텔레비전을 다시 켜 봅니다.
KBS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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