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식물 보고

입력 2000.08.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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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나 강원도 지방에서 주로 발견되는 산지 늪이 합천에서도 KBS 취재팀에 의해서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특히 이 늪에서는 보호야생식물인 순채와 통발이 군락을 이뤄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유해남 기자입니다.
⊙기자: 산길을 따라 걷기를 20여 분.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아담한 늪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해발 200여 미터의 한 야산에 자리잡은 중청습지라고 부르는 산지 늪입니다.
늪을 빼곡이 덮고 있는 것이 순채입니다.
자라면 잎을 물 밖으로 내놓지만 가느다란 긴 줄기는 물론 열매도 물 속에서 익는 수생식물입니다.
⊙이인식(습지보전운동가): 서민들이나 특히 선비들이 가서 술을 많이 먹잖아요.
아침에 술국하기 위해서, 굉장히 담백한 그런 맛으로 먹었고요.
⊙기자: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연못이나 늪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희귀식물로 분류됐습니다.
역시 보호식물인 통발이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수줍은 듯 자리잡은 자태와 달리 작은 곤충을 잡아먹는 식충식물입니다.
음력 5월 5일 단오날에 삶아서 머리를 감았다는 창포도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시아노보코(일본초등학교 교사): 5월 단오날에 욕조 안에 넣고 목욕을 하며 피로를 풉니다.
⊙기자: 합천 산지 늪은 낙동강변에 있는 저층습지와 달리 중층에 자리잡아 생태학적으로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해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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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생식물 보고
    • 입력 2000-08-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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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나 강원도 지방에서 주로 발견되는 산지 늪이 합천에서도 KBS 취재팀에 의해서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특히 이 늪에서는 보호야생식물인 순채와 통발이 군락을 이뤄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유해남 기자입니다. ⊙기자: 산길을 따라 걷기를 20여 분. 소나무 숲에 둘러싸인 아담한 늪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해발 200여 미터의 한 야산에 자리잡은 중청습지라고 부르는 산지 늪입니다. 늪을 빼곡이 덮고 있는 것이 순채입니다. 자라면 잎을 물 밖으로 내놓지만 가느다란 긴 줄기는 물론 열매도 물 속에서 익는 수생식물입니다. ⊙이인식(습지보전운동가): 서민들이나 특히 선비들이 가서 술을 많이 먹잖아요. 아침에 술국하기 위해서, 굉장히 담백한 그런 맛으로 먹었고요. ⊙기자: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연못이나 늪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희귀식물로 분류됐습니다. 역시 보호식물인 통발이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수줍은 듯 자리잡은 자태와 달리 작은 곤충을 잡아먹는 식충식물입니다. 음력 5월 5일 단오날에 삶아서 머리를 감았다는 창포도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시아노보코(일본초등학교 교사): 5월 단오날에 욕조 안에 넣고 목욕을 하며 피로를 풉니다. ⊙기자: 합천 산지 늪은 낙동강변에 있는 저층습지와 달리 중층에 자리잡아 생태학적으로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KBS뉴스 유해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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