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의 큰 잔치

입력 2000.08.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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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화해 분위기가 급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일본 오사카에서는 우리나라 선수와 조총련 선수간에 두 종목에 걸친 경기가 벌어졌습니다.
먼저 축구소식 전복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 50여 고등학교를 제치고 백록기를 거머쥔 안동고등학교와 오사카 지역의 최강팀인 조총련을 조선족고등학교, 두 학교가 기량을 겨룬 오사카 나가이 경기장에는 5000여 명의 재일동포들이 관중석을 채우고 한반도기가 그려진 응원기를 흔들며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10대들답게 만나자마자 친해진 두 학교 학생들 역시 축구공을 따라 함께 뛰면서 남과 북 아버지, 할아버지 세대의 갈등을 날려보냈습니다.
⊙현원기(오사카 조선족고 3년): 축구라는 하나의 경기를 해 온 동무들이니까 이야기도 하며 곧 재미나게 이야기도 할 수 있고...
⊙김종경(경북 안동고 3년): 얘기도 안 통할 것 같구요.
또 딱딱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만나고 나니까 금방 친해지고...
⊙기자: 10대들의 남북 교류로는 최초가 될 오늘 축구 경기는 한 재일동포의 끈질긴 집념으로 이뤄졌습니다.
⊙김효광(코리아뉴스 회장): 축구를 계기로 조총련 사람들하고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지 않나...
⊙기자: 10대 선수들은 운동장에서 동포들은 관중석에서 남과 북은 이렇게 화합할 수 있구나를 실감한 오늘 경기는 일본 언론들도 대거 몰려와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오사카 나가이 경기장에서 KBS뉴스 전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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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합의 큰 잔치
    • 입력 2000-08-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남북화해 분위기가 급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일본 오사카에서는 우리나라 선수와 조총련 선수간에 두 종목에 걸친 경기가 벌어졌습니다. 먼저 축구소식 전복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 50여 고등학교를 제치고 백록기를 거머쥔 안동고등학교와 오사카 지역의 최강팀인 조총련을 조선족고등학교, 두 학교가 기량을 겨룬 오사카 나가이 경기장에는 5000여 명의 재일동포들이 관중석을 채우고 한반도기가 그려진 응원기를 흔들며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10대들답게 만나자마자 친해진 두 학교 학생들 역시 축구공을 따라 함께 뛰면서 남과 북 아버지, 할아버지 세대의 갈등을 날려보냈습니다. ⊙현원기(오사카 조선족고 3년): 축구라는 하나의 경기를 해 온 동무들이니까 이야기도 하며 곧 재미나게 이야기도 할 수 있고... ⊙김종경(경북 안동고 3년): 얘기도 안 통할 것 같구요. 또 딱딱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만나고 나니까 금방 친해지고... ⊙기자: 10대들의 남북 교류로는 최초가 될 오늘 축구 경기는 한 재일동포의 끈질긴 집념으로 이뤄졌습니다. ⊙김효광(코리아뉴스 회장): 축구를 계기로 조총련 사람들하고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지 않나... ⊙기자: 10대 선수들은 운동장에서 동포들은 관중석에서 남과 북은 이렇게 화합할 수 있구나를 실감한 오늘 경기는 일본 언론들도 대거 몰려와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오사카 나가이 경기장에서 KBS뉴스 전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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