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추석물가 비상

입력 2000.08.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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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집중호우로 채소와 과일의 출하가 늦어지는 바람에 추석을 앞두고 농산물값이 폭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 호박은 지난주만해도 12kg 한 상자에 5000원에 거래됐지만 오늘은 2만 5000원을 줘야 살 수 있습니다.
오이도 15kg 한 상자에 3만 4000원에 거래돼 지난 주보다 7000원이 올랐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출하가 늦어져 공급물량이 워낙 달리기 때문입니다.
⊙최증남(도매상인): 비가 많이 와 갖고 오이, 호박은 더블로 오른 거예요.
⊙기자: 제수용으로 쓰이는 홍로사과 한 박스 가격도 1만원이나 올랐지만 물건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추석이 보름이나 남았지만 백화점이나 할인점을 찾은 소비자들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허성숙(서울 구의동): 지난주 보다요.
비도 많이 오고, 또 추석도 가까워서인지 물가가 좀 오른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김주희(서울 잠실동): 지금보다 더 오르게 되면은 두 개 살 걸 한 개 사게 되고, 아마 다 아껴서 써야되지 않겠어요.
⊙기자: 문제는 본격적인 물가상승이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점입니다.
추석이 예년보다 빨리 찾아와 햇과일의 공급이 쉽지 않은데다 추석 성수품의 수요가 몰릴 경우 물가는 더욱 오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더군다나 모레부터 전국적으로 다시 큰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추석을 앞두고 농수산물 가격이 들먹이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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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호우로 추석물가 비상
    • 입력 2000-08-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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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집중호우로 채소와 과일의 출하가 늦어지는 바람에 추석을 앞두고 농산물값이 폭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 호박은 지난주만해도 12kg 한 상자에 5000원에 거래됐지만 오늘은 2만 5000원을 줘야 살 수 있습니다. 오이도 15kg 한 상자에 3만 4000원에 거래돼 지난 주보다 7000원이 올랐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출하가 늦어져 공급물량이 워낙 달리기 때문입니다. ⊙최증남(도매상인): 비가 많이 와 갖고 오이, 호박은 더블로 오른 거예요. ⊙기자: 제수용으로 쓰이는 홍로사과 한 박스 가격도 1만원이나 올랐지만 물건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추석이 보름이나 남았지만 백화점이나 할인점을 찾은 소비자들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허성숙(서울 구의동): 지난주 보다요. 비도 많이 오고, 또 추석도 가까워서인지 물가가 좀 오른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김주희(서울 잠실동): 지금보다 더 오르게 되면은 두 개 살 걸 한 개 사게 되고, 아마 다 아껴서 써야되지 않겠어요. ⊙기자: 문제는 본격적인 물가상승이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점입니다. 추석이 예년보다 빨리 찾아와 햇과일의 공급이 쉽지 않은데다 추석 성수품의 수요가 몰릴 경우 물가는 더욱 오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더군다나 모레부터 전국적으로 다시 큰 비가 올 것으로 예상돼 추석을 앞두고 농수산물 가격이 들먹이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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