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 껑충

입력 2000.08.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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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6월 말까지만 해도 출하가격이 원가에도 못 미치던 계란값이 한 달 사이에 2배 이상 뛰었습니다.
계란값 파동으로 산란 닭의 수가 급격히 준 것이 이런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김영준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대형 할인점에서 계란을 고르는 주부들의 손길이 멈칫거립니다.
계란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이정옥(충북 청원군 문의면): 지금 많이 올랐어요.
오른 건 알아요.
그때는 너무 계란 먹어주기 운동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기자: 계란을 원료로 하는 제과점은 더욱 울상입니다.
⊙이진(제과점 주인): 우리 빵 만드는 사람한테는 지장이 정말 많아요, 이거...
계란이 우리 빵 만드는 데 주성분에서 한 70% 차지한다해도 과언이 아닌데...
⊙기자: 지난 달까지만해도 2400원대에 머물던 특란들이 3000원대로 껑충 뛰었습니다.
생산지 출하가격의 상승폭은 더욱 큽니다.
요즈음 이런 특란이 농가에서 출하되는 가격은 90원대입니다.
이는 40원대에 거래되던 지난 6월달에 비해서 배 이상 오른 것입니다.
계란값이 오른 까닭은 알을 낳는 닭의 수가 급격히 줄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계란값 파동으로 상당수의 닭이 폐사되거나 육계로 처분된 뒤 농가마다 산란계 생산을 중단한 것입니다.
전국적으로 800만여 마리가 줄었습니다.
따라서 산란계가 자랄 때까지 앞으로 5달 가량은 계란값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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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란값 껑충
    • 입력 2000-08-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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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6월 말까지만 해도 출하가격이 원가에도 못 미치던 계란값이 한 달 사이에 2배 이상 뛰었습니다. 계란값 파동으로 산란 닭의 수가 급격히 준 것이 이런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김영준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대형 할인점에서 계란을 고르는 주부들의 손길이 멈칫거립니다. 계란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이정옥(충북 청원군 문의면): 지금 많이 올랐어요. 오른 건 알아요. 그때는 너무 계란 먹어주기 운동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기자: 계란을 원료로 하는 제과점은 더욱 울상입니다. ⊙이진(제과점 주인): 우리 빵 만드는 사람한테는 지장이 정말 많아요, 이거... 계란이 우리 빵 만드는 데 주성분에서 한 70% 차지한다해도 과언이 아닌데... ⊙기자: 지난 달까지만해도 2400원대에 머물던 특란들이 3000원대로 껑충 뛰었습니다. 생산지 출하가격의 상승폭은 더욱 큽니다. 요즈음 이런 특란이 농가에서 출하되는 가격은 90원대입니다. 이는 40원대에 거래되던 지난 6월달에 비해서 배 이상 오른 것입니다. 계란값이 오른 까닭은 알을 낳는 닭의 수가 급격히 줄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계란값 파동으로 상당수의 닭이 폐사되거나 육계로 처분된 뒤 농가마다 산란계 생산을 중단한 것입니다. 전국적으로 800만여 마리가 줄었습니다. 따라서 산란계가 자랄 때까지 앞으로 5달 가량은 계란값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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