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테니스 이형택, 3회전 진출 쾌거

입력 2000.09.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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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남자 테니스의 간판 스타인 이형택이 US 오픈 테니스대회에서 한국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3회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송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랭킹 181위의 이형택이 꿈만 같았던 메이저대회 3회전 진출의 쾌거를 이루며 한국 테니스사을 새로 썼습니다.
2회전 상대는 지난 프랑스 오픈에서 4강까지 오른 13번 시드의 세계 랭킹 11위 프랑코 스쿠라리, 이형택은 이번 대회의 복병으로 꼽히던 스쿠라리를 3:0으로 가볍게 제쳤습니다.
⊙이형택(삼성증권): 기쁘고요,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아 요.
제 생애 최고의 날인 것 같습니다.
⊙기자: 우리나라 남자 테니스가 지금까지 메이저대회에서 거둔 성적은 본선 1회전 진출이 최고입니다.
89년 김봉수가 호주오픈에서, 98년 윤영일이 US오픈에서 1회전에 올랐지만 모두 2회전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김성배(대한테니스협회 부회장): 메이저대회에 발을 내밀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만들었다는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오늘의 결과는 굉장히 한국 테니스의 미래를 밝게 해 주는 그런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이형택의 3회전 상대는 세계 랭킹 67위인 독일의 라이너 슈틀러, 하트코트에 강한 선수지만 이형택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어 해볼만 하다는 평가입니다.
⊙이형택: 공도 너무 잘 맞고 13번 시드를 이겨서 자신감도 많이 붙어 지금 정도로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생각합니다.
⊙기자: 이형택이 슈틀러를 이길 경우 톱랭커인 피트 샌프라스와 4회전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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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테니스 이형택, 3회전 진출 쾌거
    • 입력 2000-09-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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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남자 테니스의 간판 스타인 이형택이 US 오픈 테니스대회에서 한국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3회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송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랭킹 181위의 이형택이 꿈만 같았던 메이저대회 3회전 진출의 쾌거를 이루며 한국 테니스사을 새로 썼습니다. 2회전 상대는 지난 프랑스 오픈에서 4강까지 오른 13번 시드의 세계 랭킹 11위 프랑코 스쿠라리, 이형택은 이번 대회의 복병으로 꼽히던 스쿠라리를 3:0으로 가볍게 제쳤습니다. ⊙이형택(삼성증권): 기쁘고요,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아 요. 제 생애 최고의 날인 것 같습니다. ⊙기자: 우리나라 남자 테니스가 지금까지 메이저대회에서 거둔 성적은 본선 1회전 진출이 최고입니다. 89년 김봉수가 호주오픈에서, 98년 윤영일이 US오픈에서 1회전에 올랐지만 모두 2회전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김성배(대한테니스협회 부회장): 메이저대회에 발을 내밀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만들었다는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오늘의 결과는 굉장히 한국 테니스의 미래를 밝게 해 주는 그런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이형택의 3회전 상대는 세계 랭킹 67위인 독일의 라이너 슈틀러, 하트코트에 강한 선수지만 이형택 역시 상승세를 타고 있어 해볼만 하다는 평가입니다. ⊙이형택: 공도 너무 잘 맞고 13번 시드를 이겨서 자신감도 많이 붙어 지금 정도로 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생각합니다. ⊙기자: 이형택이 슈틀러를 이길 경우 톱랭커인 피트 샌프라스와 4회전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재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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